제192장
"아까 무슨 일 있었어요?"
조민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니 아까까지 멀쩡하던 상처가 왜 벌어져?'
"그건 잘난 친구분한테서 직접 들으시죠."
임현도는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한 표정이었다.
그러게 왜 사람 마음을 흔들어놓고 난리야.'
그것도 이 신성한 병원에서...'
"혜정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예요?"
진심으로 방금 전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 궁금해진 조민희가 물었다.
혜정이가 도발적인 성격인 거야 내가 누구보다 잘 알고. 아까 그 자세도 그렇고 두 사람 사이에 정말 무슨 일 있었던 거 아니야?'
"됐고 그냥 본인한테서 직접 들으세요."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임현도가 다시 얼굴을 홱 들었다. "전교님, 그쪽 친구분 좀..."
"좀 뭐요?"
조민희가 눈썹을 치켜세웠다.
"좀 너무... 적극적인 거 아니에요?"
망설이던 임현도가 결국 솔직한 감상을 내뱉었다.
"참나. 우리 혜정이가 얼마나 도도한데요!"
코웃음을 치던 조민희가 임현도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경고하는데 우리 혜정이한테 허튼 마음 품었다간 진짜 가만히 안 둘 줄 알아요!"
"걱정말아요. 그쪽 친구한테 난 아무 관심 없으니까. 오히려 친구분이야말로 날 잡아먹을 것 같은 기세던데요?"
씁쓸한 미소를 짓던 임현도가 물었다. "병실 바꾸면 안 될까요?"
"병실 바꾼다고 걔가 거길 못 찾아갈 것 같아요? 괜한 발버둥 치지 말고 여기 있어요."
임현도의 생각을 훤히 꿰뚫어 보고 있는 조민희가 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그래요."
임현도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번엔 속절없이 당했지만 다음엔 절대 내 곁에 다가오지 못하게 할 거야.'
"그나저나 상처는 괜찮아요?"
잠깐 다툼 끝에 조민희가 걱정스레 물었다.
뭐... 혜정이가 너무 노골적으로 들이댄 건 맞으니까.'
"괜찮아요. 크게 다친 것도 아니고 그냥 살짝 벌어진 거니까."
임현도는 별일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의사 선생님 오시면 다시 꿔매달라고 하죠 뭐."
임현도를 말없이 바라보던
조민희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가끔씩은 진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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