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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심진우는 속으로 분노를 억누르며 턱을 치켜들고 경멸이 담긴 눈빛으로 강재혁을 노려보았다. “강 대표님은 다른 사람의 여자를 빼앗는 취미가 없겠죠? 그럼 솔직히 말할게요. 주다인은 저의 여자친구였고 나랑 3년 동안 한 침대에서 잤어요. 강 대표님은 다른 사람이 놀다가 버린...” 심진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재혁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위험한 기운을 풍겼다. 그는 불쾌한 표정으로 심진우를 내려다보며 쌀쌀하게 말했다. “심지우 씨는 다인 씨와 무슨 사이죠? 차인 주제에 개처럼 매달리는 당신도 별 볼 것은 없네요.” 얼굴이 삽시에 새하얗게 질린 심진우는 분노가 차올라 이를 악물며 말했다. “강 대표님, 헤어졌다고 해도 이건 다인이가 저와 밀당하는 것뿐이에요. 저와 다인의 일에 대표님이 끼어들 필요 없어요. 알겠어요?” 노발대발하는 심진우를 보며 강재혁은 오히려 차갑게 웃었다. “내가 굳이 끼어들어야겠다면 어쩔 건데요?” “강 대표님!” 방탕하고 집안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심진우는 여태껏 제멋대로 행동했다. 그래서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이 강씨 가문의 상속자라고 해도 심씨 가문이 운해시에서 오랫동안 다진 지위가 있는 한 두렵지 않았다. 그는 강재혁 앞으로 다가갔다. 시선이 마쳤을 때 공기 중에는 긴장감이 감돌았고, 말끝마다 날카로운 칼날이 번뜩였다. “강 대표님은 기어코 저의 사생활에 끼어들어야겠어요?” 이 말을 듣자 강재혁은 입꼬리를 씩 올리며 낮은 목소리로 되물었다. “네?” 이 도발적인 말에 심진우는 두 눈이 시뻘겋게 변하더니 앞으로 한 걸음 다가가 날카롭게 물었다. “강 대표님은 제가 농담하는 것 같아요?” “누가 감히 강 대표님 앞에서 행패를 부려?” 이때 옆에서 비웃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 눈앞에 나타난 이 남자를 보는 순간 심진우의 표정은 파리 한 마리를 삼킨 것처럼 일그러졌다. “연속 5년 동안 운해시 복싱 대회에서 우승을 따낸 복서가 왜 여기에 나타났을까?” 특히 이 남자가 앞으로 다가서자 심진우는 키마저 줄어든 것 같았다. 심진우는 키가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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