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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장

  나윤아가 일어나서 커튼을 열었는데, 밖의 하늘은 아직 밝아지지 않았고, 멀리 하늘에만 얇은 오렌지색이 떠올랐다.   나윤아는 실눈을 뜨며 옆에 놓인 니트 가디건을 걸치고, 부드러운 퍼 슬리퍼를 신고 욕실로 들어가서 스피커폰을 켰다.   "인터넷에 우리가 어제 밤에 밥 먹으러 나간 사진들이 많이 올라와 있어. 너와 아저씨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도 있고. 어제 우리가 만난 건 김다연이랑 송연희밖에 없어. 김다연이 아니면 송연희가 한 짓이야."   나윤아는 이를 닦고 있어서 대답할 여유가 없었고, 그저 모호하게 '음'하고 대답했다.   한나는 그저 재미있는 일을 보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렇게 웃긴 소문을 듣게 될 줄은 몰랐다.   스크린샷은 서나은이 보내준 것이었고, 그녀와 서나은 둘 다 웃음이 빵 텨졌다. 이런 소문을 퍼트린 사람도 대단한 인물이다. 나윤아가 자기 친아버지가 후원한 거라고?   "...내가 사람을 시켜서 알아보게 할까? 사실 알아보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아, 어차피 스크린샷도 있으니까, 나랑 나은이가 물어보면 누군지 알 수 있을 거야."   나윤아는 입을 헹구고,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씻은 후에야 휴대폰을 들어 대답했다. "너는 나를 위해 알아보는 건지, 아니면 너 자신이 알고 싶은 건지?"   한나가 웃으며 말했다. "이건 당신을 돕는 동시에 내 가십 좋아하는 마음도 만족시키는 거잖아, 양쪽 다 좋아."   나윤아가 허허 웃으며 말했다. "필요 없어."   어차피 오래 걸리지 않아, 뒤에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참지 못하게 될 것이다.   나윤아의 말을 듣고, 한나는 약간 실망했다. "정말로 괜찮아?"   "너 너무 한가하지, 한나야?"   나윤아가 한마디 물어보고, 핸드폰을 침대 위로 던진 후, 화장대에 앉아 스킨케어를 시작했다.   한나는 나윤아의 말에 미묘한 차이를 감지했고, 그녀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렇게 한가한 것도 아니고, 나도 꽤 바쁘다구. 아, 벌써 7시 반이네, 당신이 일하는 걸 방해하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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