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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5장

원가령도 고개를 약간 끄덕이며 양호남의 말에 수긍했다. 만약 하현이 정말로 원조 조제법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쯤 아마 엄청난 돈을 벌었을지도 모르는데 왜 양유훤과 함께 가게를 차려고 했겠는가? 가장 중요한 사실은 아직 양유훤이 전면에 나타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어쩌면 하현의 속임수로 가게를 열었을지도 모른다. 목적은 부잣집 아가씨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래야 다시 살아날 기회나 희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회를 놓쳤으니 하현은 의기소침하게 물러날 수밖에 없고 어쩌면 다시는 그녀의 인생에 등장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에 미치자 원가령의 얼굴에 부드러운 미소가 떠올랐다. 그녀는 손을 뻗어 양호남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속삭였다. “양호남, 나 때문에 이렇게 큰 상처를 입게 해서 미안해.” “괜찮아. 그냥 작은 생채기일 뿐이야.” “당신을 위해서라면 난 하나도 아프지 않아. 오히려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의 증표라고 생각해!” “이 일을 겪은 우리는 앞으로 더 사랑하게 될 거야!” 양호남의 미소에 음흉한 기운이 가득했다. “아 참, 당신을 얼굴을 봐서 난 하현에게 아무런 보복도 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페낭 무맹은 달라...” “어쨌든 난 페낭 무맹 사람인데 하현이 페낭 무도관에서 내 얼굴을 이렇게 만들었으니.” “이건 날 때린 게 아니라 결국 페낭 무맹의 얼굴을 때린 거야!” “황천화 형님은 페낭 무맹의 일인자일 뿐만 아니라 이 무도관의 책임자이기도 해!” “나중에 황천화 형님 앞에 가서 절대 하현을 가만두지 말라고 읍소할 거야!” “지금 당장은 하현이 물러가 페낭을 떠나지 않는다면 그가 언제 또 분수도 모르고 덤빌지 모르는 일이니까.” 원가령은 무슨 말을 하려고 망설이다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양신이와 다른 부잣집 자제들도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하나같이 음흉한 미소를 떠올렸다. 대하 촌놈인 하현이 정말 그들 같은 페낭 상류사회 사람들과 싸울 수가 있겠는가? 무슨 장난 같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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