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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5장

하현은 여형사를 무시하고 무덤덤한 표정으로 노부인을 바라보았다. “노부인, 두고 보시죠.” “원래 양 씨 가문의 일은 나와 무관했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내 친구를 강제로 시집보내려고 했고 날 도와준 양제명 어르신을 독살하려 했죠. 그리고 날 경찰서로 잡아넣으려고 하고 있어요....”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하현은 또박또박 상대의 뇌리에 박히듯이 말했다. “경찰서에서 나오면 이 모든 것을 열 배, 백 배로 갚아드리지요.” “양 씨 가문의 명예를 단번에 실추시켜 드리죠. 그리고 당신 손으로 직접 양호남의 다리를 부러뜨리며 내 앞에 사죄하도록 만들 겁니다!” 하현은 양호남 같은 쓰레기를 자기 손으로 직접 손쓸 마음이 없었다. 양 씨 집안 같은 가문은 단번에 칼로 찌르고 복수하는 것보다 서서히 말려 죽이는 편이 훨씬 더 효과가 크다. “할머니가 내 다리를 부러뜨린다고? 대하놈이! 당신 지금 무슨 헛꿈을 꾸고 있는 거야?” 양호남은 코웃음을 쳤다. “경찰서에서 어떻게 나올지나 잘 궁리해.” “경찰서에 가서 감옥에 가게 되면 우리 양 씨 가문의 미움을 사는 게 어떤 건지 잘 알게 될 거야.” 노부인은 냉랭한 얼굴로 의자에 앉아 지팡이 위에 손을 얹고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 “양유훤, 하현. 너희들은 곧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게 될 거야.” 하현은 엷은 미소를 지으며 더 이상 노부인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이 나머지 일을 처리하겠으니 양유훤은 그만 별채로 돌아가 기다리라고 말했다. 양유훤은 침울한 기색을 드러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일이 이 지경에 이르자 그녀와 양 씨 가문은 이제 완전히 결별하게 되었음을 실감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가 양 씨 가문을 상대할 만큼 막강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냉정을 유지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돌아가 자금과 인력을 차출하는 게 우선이었다. 그러자 그녀는 하현의 신변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늘 하현의 곁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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