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0장
하현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모두 양아치들일 뿐이야!”
이 말을 들은 설유아는 참지 못하고 눈살을 찌푸렸다.
하현이 너무 거만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부에 대한 믿음 때문에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양아치?!”
“누가 겁도 없이 감히 그런 말을 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나 해?”
“우리가 최고 가문은 아니지만 무성 관청에서는 대단한 집안이야.”
“당신 같은 외지인 하나 건드리는 건 일도 아니지!”
“그런데 뭐? 양아치?!”
한 무리의 사람들은 모두 하현을 비아냥거리며 바라보았고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듯 이를 갈았다.
“이놈! 너 오늘 제대로 죽어 봐! 백 원장한테 미움받는 건 아무렇지 않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한테 미움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줄게!”
“아! 이 여자들 괜찮네! 내가 좀 놀다가 버리면 그만이야!”
만천기 뒤에 있던 남녀들은 모두 냉소를 흘리며 하현 일행을 도살장에 끌려온 어린 양 보듯했다.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들은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비아냥거렸다.
그녀들의 눈에는 하현 같은 사람이 감히 만천기 같은 도련님과 다툴 깜냥도 되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주제넘어도 한참을 넘었다!
이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짓이었다!
하현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만천기는 한쪽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앞으로 나와서 세상 불손한 모습으로 하현을 노려보며 말했다.
“개자식! 네놈이 여기서 소란을 피운 자야?”
“맞아. 이놈이 여기서 함부로 소란을 피웠어!”
백효단이 도발적인 얼굴로 하현 앞에 다가와 눈썹을 치켜올리며 떠들어댔다.
“개자식! 방금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말하더니!”
“이 팀장을 발로 찼잖아?”
“왜? 병원 문 닫게 한다며?”
“자!”
“지금 네놈 눈앞에 서 있을 테니 해 볼 테면 해 봐!”
“배짱이 있으면 어디 때려 보라고!”
“못 때리면 넌 개자식이야!”
만천기가 곁에 있다고 생각하자 백효단은 없던 용기까지 생겼는지 끊임없이 하현에게 도발했다.
“퍽퍽퍽!”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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