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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5장

”개자식!” “누가 이렇게 눈이 어두워 감히 이 성경무를 꾸짖는 거야?!” “죽고 싶어?!” 성경무도 버럭 화를 냈다. 그는 시가에 불을 붙이고 한 걸음 앞으로 나가 밴에서 나오는 하현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눈길이 마주쳤다. 순간 양손을 뒷짐진 채 거만하게 걸어 나오던 성경무는 하현을 보자마자 조금 전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온몸을 벌벌 떨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굉음이 울려 퍼졌고 도끼파 본거지에서 있었던 일이 눈앞에 선하게 스쳐 지나갔다. 지금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사람이 하현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현...” 성경무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겨우 하현의 이름을 되뇌었다. 동시에 그의 온몸에서는 힘이 쭉 빠졌고 두 다리는 중심을 잃고 후들거리기 시작해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을 뻔했다. 오늘 있었던 일은 이미 성경무에게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겼다. 하현이 풀어주라고 했던 사람을 제때 풀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성경무는 하현을 만나면 무조건 줄행랑부터 쳐야 했던 것이다. “둘째 숙부님, 바로 저놈이에요!” “하현!” “저 촌놈이 기고만장해서 함부로 날뛰고 있어요!” 성원효는 죽일 듯 하현을 노려보느라 성경무의 표정이 어떻게 변하는지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숙부님의 체면을 세워 주기는커녕 날 이 꼴로 만들어 버렸다니까요!” “봐봐요. 여기 저놈이 때린 손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말을 하는 동안 성원효는 이를 악물며 하현을 쏘아보았다. 어떻게 해서든 오늘 하현의 뼈를 깎아 재를 날려버리고 싶은 모양이었다. 하현은 아주 침착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맞아요. 다 내가 한 짓이에요. 뭐 불만 있어요?” 저런 오만한 태도로 말하다니! 보이는 것이 없는 것인가? 도대체가 물러서는 법이 없는 독불장군 같은 놈이야! 성원효는 마음속으로 냉소를 흘리며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렇게 물정을 모르다니 이제는 하현이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물러섬이 없이 빳빳이 고개를 세우고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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