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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4장

도끼파 패거리 전체는 혼란에 빠졌고 누군가 경보를 울렸다. 그러자 수많은 도끼파 패거리들이 달려 나왔다. 하지만 조남헌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손에 든 수렵총을 끌고 한 걸음씩 앞으로 성큼성큼 나갔다. 조남헌의 기개와 기질은 보통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조남헌이 거침없이 직행하는 것을 하현도 보았지만 막을 생각은 없었다. 최예단은 목이 바짝바짝 타들어갔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그야말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같았다. 아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이렇게 찍지는 않을 정도로 미친 광경이었다. 너무나 비현실적이었기 때문이다. 순간 최예단은 참지 못하고 굳을 얼굴을 쓱 문지르며 벌벌 떨면서 한마디 내뱉었다. “하현, 저 안에는 적어도 몇 백 명은 족히 있을 거야!” “당신이란 사람은 대단하지만 당신의 두 주먹은 열 주먹을 당해내지 못해. 일단 사람이 너무 많아. 절대 당해내지 못할 거라고!” “저 한 사람이 총 한 자루에 기대어 수백 명을 상대한다는 건 바보 같은 짓이야!” “우리 무성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어. 저 안에 도끼파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뻔히 보인다고. 그리고 실력들도 하나같이 강해!” “내 말 좀 들어. 제발 그만둬!” “그리고 연줄이라도 찾아서 한여침한테 사죄하고 더 큰 화를 면하는 게 나아!” “그렇지 않으면 우리 모두 죽어!” “당신 부하가 대단하긴 하지만 총 한 자루 가지고 뭘 어쩌겠다는 거야? 아무 소용없어...” 최예단은 하현 일행을 따르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서 조남헌을 말리라고 야단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이렇게 말하는 사이에 조남헌은 이미 멀리 걸어가 문을 발로 뻥 걷어찼다. 사방팔방에서 백 명에 가까운 도끼파들이 이름에 걸맞게 도끼를 손에 들고 덤벼들었다. 진주희는 앞으로 나가서 조남헌을 도와 도끼파 패거리들 진영으로 돌진했다. 그러나 조남헌은 음흉한 미소를 떠올리며 손에 들고 있던 수렵총을 들어 올렸고 도끼파 패거리들이 뒷걸음질치는 순간 한 발짝 내디뎌 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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