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장
“이분은?” 은아는 서연의 표정을 보며 참지 못하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 두 사람은 아직 서로를 모르지/” 하현은 머리를 탁 치고 소개했다. “이분은 응급의학과의 손서연 선생님이시고, 전에 나랑 한번 본 적이 있어.”
“손 선생님, 여기는 제 아내예요. 얼른 도와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비록 두 여자의 안색은 어딘가 이상했지만, 하현이 지금 더 신경 쓰고 있는 건 은아의 상처라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서연은 아내라는 두 글자를 듣자 정신이 조금 혼미해졌다. 잠시 후, 그녀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현 씨는 역시 젊고 유능하시네요, 아내 분께서도 이렇게 아름다우시고.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는 한 조금의 흉터도 남지 않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그 한마디에 아주 마음이 놓이네요.” 하현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서연의 의술과 품성은 걱정되지 않았다. 서연이 그렇게 말했으니, 하현도 안심했다.
곧이어, 은아, 세리와 소은 각각 응급실로 들어가 치료를 받았다.
하현은 갑자기 흥섭의 상태가 생각 나 고민을 하더니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하현 씨…” 전화가 금방 연결되었다. 전화 건너의 수정은 원래 소파에 기대고 있었는데 그녀가 긴장한 채 벌떡 일어났다.
흥섭은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이 장면을 보자 그는 한심하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이 손녀는 약이라도 먹었나, 그 데릴사위가 뭐가 그렇게 좋다고.
전화 너머로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수정 씨, 연락 안 한지 며칠 됐네요. 안 씨 어르신의 상태는 어떤가요?”
수정은 심호흡을 하고 웃으며 말했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해요. 할아버지는 거의 다 나으셨어요. 며칠 뒤에 저희는 다시 집으로 돌아갈 거예요.”
“그렇군요. 그때 돼서 미리 저한테 연락주시면 제가 배웅해드리겠습니다.” 하현이 인사치레로 말했다.
“좋아요, 좋아요. 나중에 꼭 오셔야 해요. 안 그러면 하현 씨는 강아지가 되는 거예요!”
하현이 뭐라 말하기도 전에 수정은 재빨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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