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장
강우진은 안서우가 온라인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해서, 대충 인터넷에서 유명한 카페나 쇼핑몰에 가서 놀거나 쇼핑할 줄 알았다. 하지만 두 사람이 약속한 장소는 예상 밖으로 폐교였다.
거기에는 봄이를 포함해 몇 명의 젊은 소년소녀들이 있었다. 모두 인터넷에서 만난 사이로, 그중 한 사람은 자신을 재벌 2세라고 소개했다.
“이 학교는 우리 아버지가 땅을 사서 대규모 놀이공원으로 재개발할 예정이야. 이 건물은 밀실 탈출 게임장으로 쓰일 계획이야. 아직 계획 단계지만, 지금은 우리끼리 들어가서 실전처럼 사격 게임 할 수 있어.”
재벌 2세의 본명은 허준영이며, 해성시에서도 일정한 지위를 가진 집안 출신이었다. 그는 평소에 다양한 게임과 새로운 놀이를 즐겼고, 그중 하나가 바로 폐교에서 실전 사격 게임을 하는 것이었다.
“우리 친구 집에서 장비를 준비했어. 필요한 물건과 도구는 다 준비했으니까, 이제 두 팀으로 나눠서 대결하면 돼, 문제없지?”
허준영이 이 말을 할 때, 눈길은 안서우에게 향해 있었다.
이 그룹 친구 중에서 안서우는 기품이 뛰어나고 외모도 뛰어나서, 단지 서 있는 것만으로도 몇몇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허준영은 특히 그런 안서우에게 마음이 있었고, 오늘 이 게임을 조직한 것도 그녀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녀가 남동생을 데려올 줄은 몰랐다.
안서우는 주변의 시선을 감지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녀는 이미 사람들이 자신에게 보내는 관심에 익숙해져 있었다.
안서우는 웃으며 강우진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강우진은 처음부터 얼굴이 좋지 않았다. 그녀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우진아, 왜 그래? 너 게임 좋아하잖아.”
강우진은 지금 게임을 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는 주변의 높은 건물들을 바라보며, 강가을의 경고가 떠올랐다. 그는 갑자기 마음이 뒤숭숭해졌다.
“집에서 나오기 전에 이런 곳에 온다고 말하지 않았잖아요? 난 안 할래요.”
강우진은 원래 자기중심적인 성격이었다. 심지어 상대가 안서우라도 기분이 나쁠 때는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았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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