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5장
하지만 실종된 아이 어머님께서 지친 모습으로 슬퍼하는 걸 본 그 분은 같은 엄마로서 그녀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듯 아파트 단지에서 아는 사람들을 한 명씩 차근차근 확인해 나갔다.
이와 동시에 제작진과 게스트들은 이미 주해시에 도착했다.
맞춰본 결과, 두 사람이 다 알고 있는 이파트 주민은 두 가정뿐이었다. 첫 번째로는 동네에서 수제 디저트를 파는 싱글맘이었는데 그들은 가끔 그 집에서 수제 케이크를 사곤 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몇 년 전 자식을 잃은 부부였다. 여자분 새내기 엄마들을 위해 육아 문제를 상담해 주는 엄마 모임을 만든 사람이었는데 때로 아이들이 아래층에서 놀 때면 다른 엄마들을 도와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두 가정 모두 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시청자들은 수제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 더 의심스럽다고 생각했다. 맛있는 디저트로 아이들을 데려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싱글맘이라 집에 사람도 적어서 아이를 숨기기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말을 들은 조카도 이 의견에 동의하며 우선 그 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그때 강가을이 갑자기 말했다.
“먼저 그 자식을 잃은 부부를 찾아가세요.”
조카는 강가을에 대한 신뢰가 컸기에 그녀 말대로 즉시 그 집을 찾아갔다. 그 집에 도착했을 때에는 마침 남편분이 야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상황이었다. 그는 몇 명이 함께 다가오는 것을 보고 당황한 듯 물었다.
“무슨 일이 신가요?”
조카가 방문 목적을 설명하자 살짝 불편한 표정을 지어 보였지만 그래도 꾹 참으며 말했다.
“아이를 찾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무 사람이나 잡아서 집안에서 보겠다고 하는 건 곤란하죠... 게다가 아이는 그저께 실종됐다고 하셨잖아요. 저는 계속 집에 있었기 때문에 잘 알죠. 아이 같은 건 없습니다.”
아이의 어머님이 간절히 부탁하는 틈을 타 조카는 몰래 휴대폰으로 그 사람에게 비췄고 곧이어 강가을의 확신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 사람은 아니에요. 하지만 저 사람과 관련이 있는 사람인 건 확실해요.”
이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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