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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장

[강가을이 특별히 언급한 거 보면 분명 장기하에게 무슨 문제가 있었을 거야. 혹시 숨겨진 사정이 있는 거 아닐까?] [에이, 그럴 리가. 그냥 촬영 중에 싸운 것뿐인데 무슨 숨겨진 사정이 있다고...] [다들 들어봐. 나 뭔가 의심 가는 게 있는데 말이야...] [그만해! 듣고 싶지 않아.] 라이브 방송 시청자들은 방송에서부터 트위터까지 논쟁을 벌였다. 전 PD는 장기하에게 스캔들이라도 터질까 봐 걱정했다. 방송을 시작하고부터 지금까지 강가을이 말한 것 중에 맞지 않은 게 없었기 때문이다. 전 PD는 다음 회차에 출연할 게스트를 미리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마음이 지쳐갔다. 장기하 사건은 확실한 증거가 없었기에 게스트들은 휴식을 취한 후 오후쯤 북산 마을에서의 촬영을 계속했다. 마을 이장들은 강가을의 말에 따라 신전을 세우기로 결정했고 제작진들이 있는 동안 강가을에게 어디에 세울지, 어떻게 제를 지내야 할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강가을은 어디에 세우는 것이 좋은지는 잘 몰랐기에 하지석에게 맡기고 그저 함께 옆에서 돌아다녔다. 마을 주민들도 그녀가 용하다는 걸 알고 하지석이 풍수를 보고 있을 때 강가을에게 다가왔다. “아가씨, 법술에 대해서 좀 안다고 들었어요. 우리 아이 좀 봐줄 수 있나요? 태어날 때는 괜찮았는데 한 살이 되면서부터는 계속 울기만 해요. 어떻게 달래도 안 되고 말이에요. 하루 종일 울고 떠들어대서 가족들이 다 힘들어하고 있어요...”한 아주머니가 아이를 안고 강가을에게 말을 걸었다. 옆에 있던 주민도 못 참고 말했다. “아주머니 손자는 그냥 우는 걸 좋아하는 거잖아요. 왜 이런 어린 아가씨에게 부탁하세요?” “맞아요. 귀신에 들린 것도 아니고 연기하는 대스타가 이런 걸 도와줄 리가 없잖아요.” 주변 사람들이 그녀를 나무랐지만 ‘아주머니’라고 불리는 사람은 신경 쓰지 않고 말을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그때, 품에 안고 있던 아기가 또 울기 시작했다. 그 소리는 날카롭고도 커서 라이브 방송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람들은 아주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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