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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장

“누렁이 대감님, 저분은 자기 조상과 대감님 사이에 어떤 약속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지금처럼 그에게 벌을 주는 것만으로는 대감님께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다른 조건을 제시하시는 게 어떨까요?” 강가을의 말이 끝나자, 누렁이 신선의 날카로운 시선이 그녀에게로 쏘아졌다. “네가 요구를 제시하라고 해서 내가 제시했는데, 이제 와서 그걸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너희는 나를 갖고 장난치려 하는 거냐?” 그의 목소리는 날카롭고 분노에 차 있었다. 그의 위협적인 태도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몸을 움츠렸다. 하지석도 본능적으로 경계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강가을의 얼굴에는 전혀 동요가 없었다. 그녀는 침착하게 말했다. “놀리려는 게 아닙니다. 다만 다른 것을 대가로 드리고 싶다는 것이죠.” 잠시 말을 멈춘 그녀는 다시 입을 열었다. “예를 들면, 퇴보했던 수련을 빠르게 되찾을 방법 같은 것 말입니다.” 원래는 위협을 가하려던 누렁이 신선은 이 말을 듣고 순간적으로 멈칫했다. 귀가 살짝 움직이며, 관심이 있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누렁이 신선은 이 소녀가 상당한 실력을 갖춘 것을 알아챘다. 그렇지 않다면 사람으로 변한 교룡이 그녀의 말을 따를 리가 없었다. 그녀가 말한 대로, 그 청년에게 벌을 주는 것은 그저 자신의 분노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잃어버린 수련을 되찾을 수 있는 물건과 교환할 수 있다면, 굳이 그 청년을 괴롭힐 필요도 없었다. 누렁이 신선의 얼굴에 약간의 흔들림이 보이자, 하지석도 서둘러 말을 이었다. “신선 대감님, 저는 청하교의 제자입니다. 만약 대감님께서 한발 물러서 주신다면, 저희가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누렁이 신선은 그를 잠시 바라보더니, 다소 냉소적인 표정으로 시선을 돌렸다. “넌 별로 쓸모가 없어 보이는구나.” 이 말은 강가을의 제안에 더 관심이 있다는 뜻이었다. 하지석은 속으로 어이없어했다. ‘청하교의 명성이 이제는 별로 통하지 않는 건가?’ 임택일은 거의 절망적인 상태에 빠져 있다가, 갑자기 이런 전환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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