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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장

강가을은 전 PD가 하지석의 산행 계획만 반려할 줄 알았는데, 자신의 계획까지 부정하자 잠시 눈살을 찌푸렸다. “밤에 산에 들어가지 않는 건 동의할 수 있지만, 야간 활동을 금지하는 건 재고해 주세요.” 강가을은 전 PD가 입을 열기도 전에 진지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산속의 대부분 정체불명의 존재들은 밤에 활동하는 것을 좋아해요. 마을과 산에서 일어난 피해도 모두 밤에 발생한 거죠. 야간 활동을 금지하면 진범을 잡는 건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전 PD는 그녀의 말을 듣고 당장 무릎이라도 꿇을 기세였다. 애초에 프로그램 팀의 목표는 진상을 밝혀내는 것이었지, 실제로 범인을 잡으라는 것이 아니었다. 범인을 잡는 일은 경찰의 몫이지 출연진들이 할 일이 아니었다. 진실을 밝히고 합리적인 증거만 확보하면, 그것으로 프로그램의 임무는 완료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강가을과 하지석은 이 문제를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전 PD의 생각을 알아챈 듯 하지석도 덧붙였다. “정말로 산속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장난을 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먼저 그들을 잡아야만 배후를 알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물러서지 않았고 전 PD는 그들을 설득할 수 없었다. 결국 그는 밤에 잠복한다고 해도 강가을의 예측처럼 진범이 반드시 나타난다고는 할 수 없다고 자신을 위로했다. 게다가 팀에 많은 스태프가 있으니, 오늘 밤 더 많은 사람을 배치해서 지켜보면 큰 사고는 없을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결국 두 사람의 계획대로 확정되었다. 강가을과 하지석은 곧바로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상의하기 시작했다. 김송희와 박재서는 옆에서 전혀 끼어들지 못하고 서 있었다. “우리도 오늘 밤 함께 이 플랜에 동참해야 하나요?” 김송희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프로그램 팀에서 호신 부적을 지급해 주긴 했지만, 실제로 이런 위험한 일에 참여하는 건 여전히 두렵고 떨리는 일이었다. 강가을은 그녀를 잠시 바라보며 말했다. “그냥 평소처럼 쉬어요. 제가 지켜줄게요.” 가벼운 한마디였지만, 김송희는 그 말에 마음이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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