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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장

결국 원지희의 매니저는 얼마 남아 있지 않은 팬들을 선동해 조금이라도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려 했지만 자살한 엄마에 대한 뉴스가 곧바로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면서 원지희의 작은 소동은 바로 관심을 잃었다. 그날 밤 출연진들이 각자 집으로 돌아갔을 때 해성 경찰은 마침내 이전에 몸 바꾸기 수법으로 사람들을 해친 진범과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공개했다. 원지희는 피해자로서 이 기회를 틈타 영상을 올려 동정표를 얻으며 다시 자신의 화제성을 높이려고 했지만 그녀가 계획을 실행하기도 전에 계정은 회사에 의해 회수되었다. 매니저는 그녀에게 오늘 오후 강성그룹과 스타 엔터테인먼트의 변호사가 소장을 보냈으니 이번에는 원지희에게 조용히 지내라고 했다. 원지희가 갑자기 자유를 제한당한 반면 강가을은 드디어 집에 돌아왔다. 강가을은 오는 길에 강성그룹과 스타 엔터테인먼트에서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을 알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메시지를 보내자마자 차는 집에 도착했다. 오후라서 그런지 집에는 사람이 없었다. 강가을은 바로 방으로 돌아가 눈을 붙일 생각을 하며 계단을 올라갔다. 그런데 바로 이때 뒤에서 살금살금 걸어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강가을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2층 복도에 누군가의 그림자가 빠르게 사라지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3층으로 올라가려 했지만 살금살금 걷는 소리가 다시 뒤따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강가을은 다시 발걸음을 멈추고 아예 몸을 돌려 물었다. “무슨 할 말 있어?” 딱 걸린 강우석은 약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심지어 귀 끝이 조금 붉어지며 입술을 깨물고서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먼저 경고하는데 또 말을 못 하게 하면 안 돼.” 지난번에 2일 동안 금제 부적을 당한 이후로 강우석은 약간의 트라우마가 남은 것 같았다. 강가을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건 이제 네가 무슨 말을 하느냐에 달렸어.” 강우석은 억울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참아내며 말했다. “안심해. 너한테 시비 걸려는 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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