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3장
곰곰이 생각한 후, 그는 다른 두 팀의 네 사람을 한 번 바라보고 말했다.
“다른 두 팀도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함께 움직일 수 있습니다.”
원지희는 이 말을 듣자마자 다른 두 팀의 반응을 기다릴 틈도 없이 천진명을 급히 끌고 박재서와 강가을 쪽으로 다가갔다.
“재서 씨, 가을 씨, 저희 두 분이랑 같이 가면 안 될까요?”
그녀는 애처롭게 말했다.
반대편의 김송희는 이 모습을 보고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휙 눈을 뒤로 깠다.
한편, 박재서와 강가을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거절하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촬영은 두 팀으로 다시 구성되었다.
제작진은 이전에 입수한 지도를 기준으로 그들에게 각각의 임무를 나누어 주었다.
“이건 제작진이 민박집 주인에게 미리 받은 루트 지도입니다. 이 지도는 민박집 주인과 아내분이 이전에 걸었던 길을 표시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다음 임무는 새로운 팀원과 함께 이 루트를 따라 각 체크포인트를 완수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많지 않으니 필요한 짐을 챙기고 출발하세요!”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 각 팀은 다시 방으로 돌아가 필요한 물건들을 챙긴 후, 제시된 경로를 따라 출발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그들이 출발하려고 할 때 민박집 주인이 나와 자신과 아내가 걸었던 이 길을 제작진과 함께 다시 걷겠다고 한 것이다.
마침 원지희와 천진명 팀은 인원이 적었기 때문에 민박집 주인이 그들과 함께 가기로 했다.
강가을 팀의 인원이 눈에 띄게 늘어나자 김송희는 강가을 팀과 함께 가고 싶어 하는 듯한 기색을 보였다.
“저도 가을 씨네 팀이랑 같이 가고 싶어요. 거기가 더 재밌을 것 같아요.”
김송희의 여성 팬들은 그쪽의 박재서를 한 번 보고 아쉬운 눈빛을 보냈지만 다음 여정을 떠올리며 팀의 유일한 도술 전문가 하지석을 바라보았다.
“지석 선배, 민박집에 정말 무슨 문제가 있는 거예요? 거기 묵었던 커플들이 왜 돌아가서 헤어지는 거죠?”
하지석은 이미 팬들이 그를 ‘선배'라고 부르는 데 익숙해져 있었는지라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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