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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장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건 김송희&하지석 팀이었다. 각 팀마다 흩어진 뒤 두 사람은 바로 촬영팀에서 지급한 리스트에 적힌 방으로 향했다. 문을 연 건 대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커플이었다. 김송희를 발견한 여자가 눈을 반짝였다. “송희님! 저 팬이에요! 저희랑 미션하려고 오신 거예요?” 흠칫하던 김송희는 여자 역시 [영감] 라이브 방송을 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 지금 촬영하고 있는 방송을 보고 있는 시청자를 만나는 기분은 생각보다 꽤 묘했다. 하지만 곧 김송희는 달콤한 미소로 응했다. “다 알고 있으니 복잡한 설명은 필요없겠죠. 그럼 저희랑 같이 미션하실래요?” 역시나 여자는 망설임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녀의 뒤에 서 있던 남자는 아무리 싫어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지금 여기서 거부하면 당장 나가 다른 남자를 새 남자친구로 맞이할 기세였으니 말이다. 너무나 순조롭게 커플을 섭외한 김송희&하지석 팀은 미션 경로를 따라 일조산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한편, 김송희가 쉽게 타깃 커플을 설득한 것을 본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역시, 송희 팬들은 성격이 시원시원하다니까.] [절대 헤어지지 마. 우리 송희를 위해서라도!] [뭐야. 네가 거기 왜 있어! 커플 여행 가자는 걸 거부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갈 줄 그랬어. 그럼 나도 우리 재서 오빠 보는 건데...] [와, 진짜 아쉽겠다. 이런 찬스를 놓치냐.] [쭉 둘러봤는데 송희네 팀이 가장 빨라.] [당연하지. 첫 커플부터 바로 팬을 만났으니까. 3분이면 컷!] [원지희 방에서 왔습니다. 역시 선남선녀를 보니 눈 정화가 되네요.] 비록 박재서에겐 비할 바가 못 되지만 하지석도 나름 준수한 외모의 소유자였고 김송희와 같이 서 있으니 누가 봐도 잘 어울리는 한쌍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송희 팬들에게 태클을 거는 이들이 있었다. [눈 정화하려면 재서팀으로 가야지.] [솔직히 강가을 정도면 지금 바로 데뷔해도 되지 않나?]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니었으므로 김송희의 팬들은 빠르게 타이핑을 시작했다. [여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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