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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장

경찰과 국정원쪽 사람들이 조사하는 동안에도 촬영은 이어졌다. 원지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도움으로 화장을 마친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음 녹화에 참여했다. 솔직히 전PD는 이대로 원지희와 함께 가는 게 맞는 건지 혼란스러웠다. 이번 사건으로 여배우에게 생명이나 마찬가지인 이미지에 크게 타격을 받았으니 말이다. 남은 골수팬들이 원지희의 편을 들어주긴 했지만 지금 온 인터넷에는 원지희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로 가득했다. 게다가 경찰 측에서 범인을 찾기 전까진 아직 빙의술에 당한 상태니 프로그램에 다른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1회차 방송에서 신영수가 이미 하차한 상황에서 원지희도 하차한다면 그것 역시 프로그램에는 큰 타격이었다. 또한 연속 2회차 사고가 난 프로그램에 참여할 다른 출연진을 찾는 것도 하늘에 별 따기니 일단 아무 일도 없었던 척 남은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수밖에 없었다. 아침부터 경찰까지 들이닥치다 보니 모든 사건이 종료되었을 때는 이미 오전 11시였다. 그제야 촬영팀은 진짜 미션을 시작했다. “오늘 여러분들은 각 팀마다 커플 한 쌍을 찾고 그들을 설득해 같은 팀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곳의 산책로 중 하나는 사장님과 아내분이 자주 걷던 길이라고 하던데요. 그 길을 거치거나 다른 경로를 거쳐 일조산으로 향하시길 바랍니다.” 이성을 되찾은 남정하가 출연진들에게 오늘의 미션을 전달했다. “시간 절약을 위해 저희 측에서 먼저 이곳에 투숙하고 있는 커플들의 리스트를 뽑아나왔습니다. 이중에서 한쌍을 뽑아 여러분들의 관찰 상대로 정하세요.” 말을 마친 MC는 커플 이름 리스트를 출연진들에게 건넸다. 온갖 주름을 가리기 위해 풀 메이크업으로 무장한 원지희는 평소처럼 발랄한 소녀의 모습이었지만 솔직히 하루만에 폭삭 늙은 게 조금 느껴지긴 했다. 특히 다른 출연진들 사이에 있으니 더 눈에 띄였다. 다들 심플하고 옅은 화장에 캐주얼한 차림인 반면 드레스만 입으면 바로 레드카펫을 걸어도 될 것 같은 짙은 화장은 다른 이들과 불협화음을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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