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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장

[뭐야. 갑자기 경찰이 왜 나와.] [나 지금 미스터리 프로그램 보고 있는 거 아니었어? 갑자기 장르가 왜 판타지에서 수사물로 바뀌는 거냐고.] [다들 떠들지 말고 좀 들어봐.] [오늘부터 가을님은 제 여신님이십니다. 뭐든 말씀하세요!] [그러니까! 우리 가을이 말 좀 들어보라고욧!] [가을이가 경찰에 신고하라면 해야지.] 강가을이 말을 이어갔다. “망자가 사망한 지 1주일 안에만 이런 술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팔찌 안에 든 뼛가루를 분석해 보면 망자의 신분을 알 수 있겠죠. 최근 사망한 여성들 중 지희 씨와 생일과 띠가 동일한 이를 선별한다면 범위를 확 줄일 수 있을 겁니다. 그중에서 최근 가까운 이, 특히 애인, 부모, 자식 등을 잃은 이들, 그중에서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원지희 씨 근처에 나타났던 인물을 특정한다면 술법을 사용한 자를 찾을 수 있겠죠.” 강가을의 말에 댓글창은 또 한동안 조용해졌다. 약 5초가 흐른 후, 모두 정신을 차린 듯 폭발적인 댓글 행열이 이어졌다. [짱... 짱이다.] [대박이다! 진짜.] [논리 보소. 똑부러지네 아주.] [당신을 여신님으로 인명합니다.] [완벽한 분석이긴 한데 이런 걸 이렇게 쉽게 밝혀도 되나. 그 사람이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누군가의 댓글에 다들 걱정의 뜻을 비쳤다. 한편, 비록 댓글 내용을 확인하진 않았지만 대충 분위기를 파악한 강가을의 시선이 카메라로 향했다. 모든 걸 꿰뚫어보는 듯한 맑은 눈동자가 유난히 반짝였다. 카메라를 빤히 바라보던 강가을이 입을 열었다. “다들 걱정하지 마세요. 시술자는 분명 저희를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상관없어요. 어차피 도망칠 순 없을 테니까요.” 강가을이 피식 웃었다. “시술자는 팔찌에서 멀리 떨어질 수 없거든요. 일정 거리를 벗어나면 술법은 자동으로 종료됩니다. 그리고 더 큰 업보의 반동을 받게 되겠죠.” 마지막 한 마디는 시청자들이 아닌 시술자를 향해 하는 도발이었다. 시청자들은 물론 전PD마저 그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 비록 어린 나이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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