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1장
[뭐야. 예약해 보려고 들어갔더니 이미 풀이네.]
[미리 언질이라도 주지. 우리 오빠랑 같은 공간에 있을 기회를 이렇게 놓치다니!]
한편 출연진들은 촬영팀의 기획이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일단 빠르게 팀을 나누었다.
물론 그들의 1차 목표는 민박집에서 투숙하고 있는 커플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었다.
뭐, 최악의 경우에는 직접 나설 수밖에 없지만 말이다.
6명의 출연진들은 하석진&김송희, 천진명&원지희, 강가을&박재서 이렇게 팀이 나뉘었다.
강가을과 박재서가 또 같은 팀이 되자 시청자들은 절망했다.
[두 사람이 러브라인처럼 엮이는 건 안 돼!]
한편, 김송희는 또 박재서와 같은 팀이 되지 못한 게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바로 표정 관리를 마치곤 방을 나눈다는 말에 바로 강가을의 팔짱을 꼈다.
“저랑 가을 씨가 한 방 쓸게요.”
그리고 원지희를 향해 싱긋 미소 지었다.
“지희 씨, 오해하지 마요. 다른 뜻이 있어어가 아니라 저번에 가을 씨랑 같은 방을 쓴 경험이 있어서 그래요. 그리고 지희 씨는 혼자 방 쓰는 걸 더 좋아할 타입 같은데요?”
김송희의 말에 채팅창은 폭발했다.
[시작됐다. 김송희 특유의 비아냥거림.]
[아, 웃겨. 너무 대놓고 말하는 거 아니냐고. 언니, 지금 촬영 중이에요.]
[다들 진정해. 우리 송희 언니 직설적인 성격인 거 알면서.]
[김송희 말이야. 강가을 진짜로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은데? 꼭 언니처럼 챙겨주잖아.]
[챙겨줘? 그냥 버스 타고 싶은 것 같은데?]
[그냥 원지희랑 같은 방 쓰는 게 싫은 것 같아.]
[뭐야, 여우처럼. 우리 지희 언니 왕따 시키는 거야!]
[원래 세 명이 모이면 어색해지는 거야. 우리 지희 언니 너무 불쌍하다.]
원지희의 팬들과 김송희의 팬들이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던 그때, 원지희의 말에 김송희는 한발 늦게 미소를 지으며 괜찮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프로그램 시작 전에 큰 사건을 겪어 정신이 반쯤 나간 그녀는 누가 누구랑 방을 쓰는지 신경 쓸 겨를조차 없었다.
한편, 출연진들이 방 배분을 끝낸 뒤에야 남정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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