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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장

‘애초에 금손 이미지를 굳히려고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한 거라고!’ 한편, 남정하 역시 원지희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었지만 저번 회차를 거쳐 강가을의 실력에 꽤 탄복하고 있는데다 PD쪽에서 지령까지 떨어졌으니 바로 나서 상황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그런 설은 저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가을 씨 말처럼 상세하게 알지는 못해요. 가을 씨가 직접 설명해 주시죠. 아니면 떨어진 물건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방법 같은 거 있으면 소개라도 해주시든가요.” 카메라 앞에서 말을 뱉은 이상 설득력 있는 증거를 내놓아야 했다. ‘이게 강가을 씨 이미지에도 더 좋을 테니까.’ MC가 그녀에게 판을 깔아주고 있다는 걸 느낀 강가을 역시 빼지 않고 원지희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 팔찌 보여줄 수 있어요?” 카메라 앞이니 원지희도 망설임없이 팔찌를 내밀었다. 옆에 있는 하지석 역시 강가을처럼 한눈에 팔찌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본 건 아니었지만 강가을의 말이 대충 맞다는 예감에 가방에서 대나무 조각을 건넸다. “이걸 사용하세요.” 얇게 썰린 대나무 조각을 힐끗 바라보던 강가을은 고개를 끄덕이곤 조각을 받아든 뒤 붉은색 복주머니에 살짝 구멍을 내 안이 드러나도록 했다. 그러자 촬영감독들이 바로 모여들어 강가을과 그 손에 들린 복주머니를 클로즈업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강가을은 복주머니 안에서 머리카락 하나를 꺼냈다. 솔직히 머리카락을 꺼낸 순간 소름이 조금 돋긴 했지만 다들 강가을의 말이 사실이라곤 믿지 않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어지는 상황에 다들 눈이 휘둥그레졌다. 금팔찌를 바닥에 내려놓은 강가을이 돌멩이 하나를 주워 금팔찌를 내려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으악!”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던 원지희는 다들 가만히 있는 걸 보고 입을 다물었다. 역시나 네티즌들도 상당히 놀랐는지 댓글들이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니야? 누가 진짜 잃어버린 금팔찌면 이건 재물 파손죄에 해당하는 거 아니냐고.] [딱 봐도 정교한 물건 같은데 손해 배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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