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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장

[이 팔찌 꽤 귀중한 물건 같은데 바로 경찰에 넘겨야 하지 않을까요?] 원지희는 이런 질문이 나올 것을 예상한 듯 바로 대답했다. “원래는 이걸 경찰에 넘겨야 하지만 먼저 여기 제작진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혹시 주인이 이 방송을 보고 바로 찾아올 수도 있으니까요.” 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촬영 담당자에게 금팔찌의 클로즈업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원지희가 이 복주머니를 특별히 꺼낸 이유는 자신의 ‘행운의 아이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밖에 나가서 귀중한 물건을 줍는 일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것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원지희는 이 이야기가 좋은 이슈가 될 거라 생각했고 나중에 마케팅 콘텐츠로도 사용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었다. 매니저도 이를 반대하지 않았고 그래서 제작진에게 이 물건을 가져와 모두에게 보여주기로 한 것이었다. 원지희는 실시간 방송에서 시청자들이 자신을 칭찬할 것이라고 상상하고 있었지만 그 순간 반대편에서 부드럽고 차분한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길에서 아무 물건이나 주우면 안 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없어요? 특히 이런 붉은 주머니에 담긴 물건은 더더욱요.” 강가을의 목소리는 평온하고 전혀 공격적인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진심 어린 충고처럼 들렸다. 원지희는 이 말을 듣고 본능적으로 강가을을 쳐다보았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원지희는 강가을에 대해 미리 조사를 했었다. 특히 강가을은 첫 회에서 백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얻었는데 이는 연예계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원지희는 당시 강가을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고 김송희보다도 강가을이 자신의 촬영 분량을 빼앗을 가능성이 크다고 직감했다. 역시나, 그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강가을 씨 맞죠? 그 말 무슨 뜻이에요? 이런 물건을 주우면 무슨 문제가 있나요?” 원지희는 겸손한 자세로 물었고 실시간 방송에서는 원지희의 팬들이 음모론을 펼치며 강가을이 그녀를 질투하고 있다고 빈정거렸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강가을의 말을 빗대어 이렇게 댓글을 달기도 했다. [강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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