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장
강가을은 인터넷에서 관련 뉴스를 봤다. 비록 강성진이 무슨 방법으로 그 짧은 시간에 한성택 백수영 부부를 자백하게 한 건지 방법은 알지 못했다.
당시 그녀 혼자서 일방적으로 한씨 가문과 관계를 끊어냈다고 단정 지었지만 이 순간 사건이 마무리되니 그래도 온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18년 동안 자신을 억눌러온 큰 산이 마침내 완전히 옮겨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그녀의 가슴에서 조용히 사라진 듯했다.
강가을은 더 이상 한여름과 한승호의 얘기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비록 한여름이 저지른 일들은 아직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은 상태였지만 운영을 바꾼 일로 인해 최대 수혜자가 그녀였기에 18년간의 좋은 인생을 누렸으니 이에 따른 결과는 당연히 그녀가 받아야 할 죗값이었다.
강가을은 이제 그냥 두고 보기만 하면 된다.
핸드폰을 내려놓은 강가을은 시간을 확인한 뒤 인삼 인영에게 음기를 먹이기 위해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계단을 내려가자마자 강우석은 거실에서 강가을을 발견하고서는 미간을 찌푸렸다.
“너 또 나가? 여자애가 이 늦은 밤마다 도대체 어딜 그렇게 가는 거야? 서우를 좀 따라 배울 수 없어?”
강가을은 강우석의 말을 듣고 머리가 아팠다. 그녀는 다시 한번 처음에 그에게 일주일이나 한 달 동안만 말하지 못하게 하는 조건을 걸고 한 내기를 후회했다. 차라리 평생 말을 하지 못하게 해야 했다.
하지만 강가을은 오늘 밤 기분이 좋았기에 그에게 한마디를 던져줬다.
“못 해.”
강우석은 순간 말문이 막힌 듯했다. 강가을은 그 모습을 보고 오늘 밤 대화는 이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하며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강우석은 뒤따라와서 방금보다 조금은 부드러워진 말투로 또 말을 건넸다.
“네가 옥을 좋아한다고 들었어. 전에 가족들에게 선물해 준 옥패 말고 다른 작품들도 있어?”
강우석은 뭔가 감추고 싶은 듯한 태도로 말을 덧붙였다.
“내 친구가 최근에 옥 액세서리 가게를 열었는데 너도 돈이 필요한 것 같아서 말이야. 관심 있으면 내가 말해서 네 작품을 그 가게에 위탁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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