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9장
강우진은 라이브를 보며 누가 이렇게 재치 있게 행동했는지 고민했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큰아빠였으나 알고 보니 할아버지였다니!
강성진은 강우진의 충격에 가까운 표정을 무시한 채로 강가을에게로 시선을 고정했다.
“내가 움직인 거라는 건 어떻게 알았느냐?”
강가을도 처음에는 그저 추측에 불과했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얼굴에서 답을 읽은 후로 더 확신이 들었다.
한씨 가문에 대해서 강가을은 강씨 가족 못지않게 잘 알았다.
기억도 잘 나지 않던 과거에, 한여름이 자신을 밀쳐내 사고를 대신 당하게 한 것도 따로 증거가 있는 건 아니었다. 그러니 정상적인 기소를 통해 한씨 가문이 처벌을 받게 되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
그래서 강가을은 신고할 생각을 접었고, 강성진이 자신을 대신해 움직일 줄은 몰랐다.
강성진은 여전히 강가을의 말이 조금 낯설게 들렸지만, 예전처럼 그녀가 허망 된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저번 연회에서 네가 한씨 가문의 의도에 대한 말을 꺼내지 않았더냐. 그래서 사람을 시켜 네가 실종된 사건을 조사하라고 시켰단다. 시간을 들여 찾아도 증거는 없었지만, 증인은 찾을 수 있었지.”
강성진은 강가을을 여전히 처음 만났던 그때처럼 벅찬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뱉은 말은 단호하고 과감했다.
“강씨 가문을 항해 칼을 꽂았으니 그 대가는 치러야 할 테야.”
강성진은 나이가 지긋했지만 행동은 강씨 가문 네 자식들보다도 화끈하고 대담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한씨 가문이 강가을을 잘 키운 걸 보아 일을 크게 벌일 생각을 지웠었다.
그런데 라이브에서 한씨 가문이 키워준 정을 운운하며 강가을을 가스라이팅하자 더 이상 한씨 가문을 놔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었다.
강성진이 변호사를 고용해 기소하고 강기태는 한씨 가문의 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오늘 이후로 한씨 가문은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이다.
특히 강가을 앞에서는 더더욱.
강가을은 지금 기분이 뭔지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
사부님을 제외하고 지금껏 보호받는 기분을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강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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