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장
처음에는 사람들도 한씨 가문이 부유하니 강가을이 납치됐다고 해도 손해 볼 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보니 한씨 가문이 아이를 납치하지 않았다면 강씨 가문 역시 강가을에게 섭섭지 않게 했을 것이다.
라이브는 한씨 가문 부부가 경찰에 끌려가는 타이밍에 종료되었지만, 많은 시청자는 여운이 남았는지 트위터로 옮겨 서로의 게시물에서 오늘 라이브 내용을 곱씹었다.
하지만, 이 모든건 강가을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
돌아가는 길, 강가을은 임재민에게서 이번 라이브에 총 2억 별풍선을 선물 받은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어 라이브 별풍선 리스트를 확인했을 때 강가을은 조금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육상철과 이태석, 불교 대학원까지는 다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수현이 직접 별풍선을 보낼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아예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아마도 오빠의 체면을 봐서 별풍선을 보낸 것이겠지.
또 혹은 강현우가 강제로 지시했을 수도 있었다.
지금껏 강현우의 행보를 떠올리면 그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었다.
강가을은 입꼬리를 슬쩍 올린 채로 톡창을 열고 이수현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수현은 종료된 라이브를 보며 한씨 가문 사건은 누구의 지시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문자 메시지 알림음이 들려왔다.
이수현은 수신자를 확인하면서 자신이 별풍선을 보낸 사실이 떠올랐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상대가 어떻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건지 의문이 들었다.
조심스럽게 메시지를 읽은 이수현의 얼굴이 조금 착잡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메시지 내용은 이수현의 생각과는 조금 달랐다.
[오빠의 체면을 봐서 그런 걸 알아요. 그래도 별풍선 고마워요.]
...
뭔가 공을 강현우에게 뺏긴 기분이 들었다.
강가을은 육상철과 이태석에게도 각각 감사 인사를 보냈다.
문자를 모두 보내고 강가을은 트위터 댓글을 읽기 시작했다.
집에 거의 도착할 때쯤에는 인터넷 여론의 전반 상황을 대충 알 수 있었다.
강씨 저택에 도착하자 이번에도 강우진이 가장 먼저 강가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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