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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장

갑작스러운 말에 멍하니 서 있던 전PD는 잠시 후에야 사실을 인지한 듯 표정이 환해졌다. “뭐야. 누가 백이라도 쓴 거야?” 전PD의 시선은 저도 모르게 박재서에게로 향했다. 박재서는 경성에서 내놓으라 하는 박씨 가문의 자제니 누군가 상부에 언질을 줬다면 박재서쪽 인맥일 거란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임재민은 왠지 이 모든 게 강가을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까 박 형사도 누군가의 전화를 받더니 조서도 안 써도 된다고 했잖아. 강씨 가문에서 뭔가 수를 쓴 게 분명해.’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 중요한 건 누가 인맥을 썼냐가 아니라 프로그램이 살았다는 사실이었으므로 그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잔뜩 흥분해 있다 이성을 되찾은 전PD는 현실적인 문제를 말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1회차 내용을 이어가긴 힘들 것 같습니다. 네티즌들은 답을 내놓으라 난리인데 신영수 씨는 경찰에 연행된 상태니... 공식적으로 해명 기사를 발표하고 신영수 씨를 대신할 다른 출연진을 찾는 게 좋을 것 같군요...” 한동안 상의하던 두 사람은 결국 오늘 라이브 방송이 중단된 것에 대한 해명 기사를 내기로 결정했다. 일단 전PD는 1회차 내용을 편집하러 가고 임재민은 새로운 출연진을 섭외하기로 결정한 두 사람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직 시간은 있으니 최대한 빨리 새로운 대본을 쓰겠습니다. 1회차 내용의 결말은 녹화를 해야하니까요.” 전PD가 이렇게 말하던 그때, 임재민이 그의 옷자락을 살짝 잡아당겼다. 너무나 새침한 제스처에 순간 짜증이 치민 전PD는 옷자락을 홱 빼앗더니 퉁명스레 말했다. “뭔데요!” 이에 헛기침을 하던 임재민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다시 녹화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가을 씨가 할머니랑 대치할 때의 장면을 제가 찍었거든요.” ‘대본대로 가는 것보다야 리얼 상황으로 내보내는 게 반응도 훨씬 좋을 거야.’ 이에 전PD도 표정이 확 바뀌더니 촬영감독을 끌고 가 오늘 촬영한 내용들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비록 첫 회차는 망해 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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