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장
“이건 약생대사님의 호신부적이네요!”
도술계에 유명한 불자는 꽤 많았지만 요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이가 딱 두 명 있었는데 그중의 한 명이 바로 약생대사였다.
‘사부님한테서 들었어. 특히 부적을 쓰는 데 놀라운 재능을 가진 분이라고.’
보통 사람은 정신력을 전부 소모해야 영부 하나를 써내는 것과 달리 약생대사는 너무나도 쉽게 모든 부적을 영부로 만들어낸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스피드와 실력을 두루 갖춘 분이라고 들었지.’
청하교 역시 교주님의 인맥으로 매달 약생대사가 그린 평안 부적을 20장쯤 받고 있었고 그중에서도 호신 부적은 아주 희귀한 것이었다.
약생대사가 쓴 부적은 평범한 사람들에겐 취급하지 않고 진짜 급하게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이나 돈을 호탕하게 쓰는 이들에게만 제공하고 있었다.
부적도 필체처럼 모든 사람마다 그리는 방법이 다른 데다 하지석은 약생대사의 부적을 따라 그린 적도 있었으므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약생대사는 고급 영부를 그릴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불자라고 사부님께서 말씀하셨어. 그래서 꼭 한 번 만나 뵙고 싶었는데...’
이에 하지석은 부랴부랴 자신의 복주머니를 꺼냈다. 열어보니 역시나 똑같은 호신 부적이 들어있었다.
곁에서 하지석의 반응을 지켜보던 박재서와 천진명도 인터넷에서 떠도는 싸구려 부적이 아니라는 걸 깨닫곤 역시 주머니를 열어보았다.
주머니 안에 든 것이 전부 호신 부적이라는 걸 발견한 하지석은 왠지 설레기 시작했다.
‘촬영팀 스태프들 중에 약생대사님을 아는 사람이 있는 거야. 아니... 어쩌면 아주 절친한 사이일지도 모르겠어. 그러니까 이렇게 많은 호신 부적을 쾌척할 수 있는 거겠지.’
“이게 정말 그렇게 대단한 거예요?”
김송희의 질문에 마음을 가다듬은 하지석이 대답했다.
“이건 약생대사님이 그린 호신 영부입니다.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재앙도 막아줄 수 있는, 아주 영험한 물건이죠.”
그의 대답에 천진명은 침을 꿀꺽 삼켰다.
뭔가 말하고 싶긴 하지만 자신의 무식함을 드러내게 될까 고민하던 그때, 김송희가 대신 감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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