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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장

방금 전 강가을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점이다. ‘이 형사... 꽤 많은 사람을 구했겠어.’ 이런 이들에게 항상 너그러운 그녀였기에 방금 전 형사가 자신의 손목을 잡아당긴 것을 언짢게 생각하지 않은 건 물론, 먼저 관상까지 봐주었다. “박 형사님, 형사님은 눈썹이 곧고 코도 높게 뻗은 것이 정의로운 얼굴상이네요. 인생에 복이 따르는 타입입니다. 만약 잘 안 풀리는 일이 있다면 그땐 오른쪽으로 이동해 보세요.” “...” ‘뭐야, 이 여자. 갑자기 관상을 본다고?’ 요즘 MZ들 사이에 갑자기 관상학이 유행하기라도 하는 건가 싶은 박남우였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만 그래도 서에 가서 조서는 써야 합니다.” 명재장 사건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데다 신영수 사건도 참고인으로서 조사에 협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의 말에 강가을은 입술을 앙 다물었다. 경찰서 같은 곳을 싫어하는 건 아니었지만 조서를 쓰는 데 시간이 꽤 걸리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그래도 참고인으로서 그 정도 협조는 해야겠지.’ 고개를 끄덕이려던 그때, 박남우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잠깐 기다리는 듯 강가을을 향해 고개를 끄덕인 박남우는 다른 쪽으로 이동해 전화를 받았다. “네, 박남우 형사입니다.” 상사의 전화인지 박남우는 허리까지 꼿꼿이 세운 채 진지한 표정으로 임했다. 수화기 저편에서 뭐라고 말했는지 순간 박남우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혼란스럽다는 표정으로 강가을을 힐끗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시 후, 통화를 마친 박남우가 다시 다가왔다. 그리고 어딘가 수상하다는 눈빛으로 강가을을 향해 말했다. “상부에서 온 전화입니다. 조서는 안 쓰셔도 될 것 같네요.” 명재장 사건은 경찰이 아닌 국정원 쪽에서 개입하게 될 것이라는 말과 강가을에게 최대한 예의를 다하라는 상사의 말에 박남우는 조금 혼란스러워졌다. 그의 말에 강가을 역시 순간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자세히 묻진 않고 그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박남우를 비롯한 경찰들은 신영수 일행을 연행해 자리를 떴다. 박남우는 특별히 떠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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