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장
[신영수, 소녀 연쇄살인범임을 자백하다]
이런 제목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대부분의 네티즌은 어리둥절했다. 심지어 신영수가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이는 해성시 경찰이 이 실시간 검색어를 클릭하는 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다.
‘소녀 연쇄살인범’은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인 중대한 사건과 연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사건에 대한 단서는 전혀 없었다.
이 사건을 담당하던 경찰관은 실시간 검색어를 보자마자 분노를 느꼈다. 그 이유는 이 사건의 범인을 찾아서가 아니라 이게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의 일부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이게 무슨 경우야! 우리가 국민들에게 불안을 조성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사건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저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이 사건을 각본살인 게임으로 다루다니!”
옆에 있던 다른 경찰관도 화를 내며 덧붙였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들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 위해서라면 정말 아무 짓이나 다 하네요!”
두 사람은 불만을 터뜨리면서도 실시간 검색어를 클릭해 내용을 확인했다. 그리고 곧 네티즌들이 녹화한 라이브 방송의 대화를 듣기 시작했다.
처음엔 굳어있던 얼굴이 점차 어두워지더니 마지막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신영수가 언급한 희생자들의 신원과 특징이 경찰이 발견한 희생자들과 거의 일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경찰이 공개한 정보는 그렇게 상세하지 않았다. 설마 경찰 내부 자료가 유출된 걸까?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았다. 이 사건의 심각성 때문에 경찰서 내에서는 전담팀을 꾸려 모든 자료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내부 자료 유출이 아니라면 남은 가능성은 단 하나였다. 오직 진짜 범인만이 각 사건의 피해자들에 대해 이렇게 잘 알 수 있었다.
이 가능성이 머릿속을 스치자 담당 경찰관은 등골이 서늘해졌다. 곧바로 윗선의 명령이 떨어졌다.
“전 팀장, 당장 [영감]이란 프로그램의 라이브 방송에 접속해 상황을 계속 추적해!”
“근식이는 [영감] 제작팀의 책임자와 즉시 연락해서 상황을 확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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