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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장

신영수는 강가을의 말에 눈빛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진정하려고 무척이나 애를 썼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떨렸다. “다섯 소녀라니요?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 당최 못 알아듣겠네요.” 강가을은 신영수를 완전히 꿰뚫어 본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제일 어린 소녀는 16살밖에 안 됐죠? 그 소녀를 속여서 만난 다음에 죽였잖아요... 왜 그랬어요? 얼굴 때문에? 얼굴이 살짝 틀어진 걸 보면 성형한 것 같은데 지금 이 얼굴로 그 소녀들을 속여서 몸과 마음을 다 바치게 한 다음 무참하게 살해한 거죠? 맞죠?” 살인범의 악행을 까발리는데도 강가을의 목소리는 여전히 흔들림이 없었다. 강가을의 말에 신영수의 얼굴은 점점 흉악해졌고 두려움도 짙어졌다. 대체 어떻게 안 거냐고 따져 묻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이 자신의 비밀을 들을까 두려워 화를 내면서 모른 척했다. “강가을 씨, 난 가을 씨한테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날 이렇게 모함하는 건데요?” 강가을은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인제 그만 본색을 드러내죠? 신영수 씨도 알아챘겠지만 이곳은 외부와 통신이 끊긴 곳이에요. 외부 사람들은 이곳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거 아니까 연혜정 씨한테 손댄 거 아니에요?” 강가을은 말하면서 바닥에 누워있는 연혜정을 힐끗거렸다. 신영수의 얼굴이 파르르 떨렸다. 강가을은 신영수의 얼굴에 음산한 기운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아마도 신영수가 저지른 죄악 때문에 모인 흉살일 것이다. 그것들은 오랫동안 이 집에 갇혀 있다가 거울 속에 또 다른 영역을 만들어냈다. 거울 속 세상에서 그들이 먼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아무도 그들의 존재를 알 수가 없었다. 이 또한 강가을이 흉가에 들어온 후 혼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이유였다. 그리고 마침 신영수의 몸에 묻은 죄악들이 이런 흉살들을 끌어당겼고 결국 신영수를 그들의 세상으로 끌어들였다. 신영수는 벌써 그의 몸에 붙은 음산한 기운들의 통제를 받기 시작했다. “입 다물어요. 난 그런 적 없어요. 사람을 죽였다니요? 분명히 혜정이가...” 강가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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