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장
라이브 화면, 네티즌들은 마침내 이것이 명리학 방송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대체 신영수 등 뒤에 뭐가 있다는 건데?’
모두가 숨을 죽이고 긴장하고 있는 그 찰나에, 박재서는 심각한 표정으로 신영수 뒤에 있는 서포트용 캠핑카를 가리키며 진지하고 오만한 말투로 말했다.
“오늘 첫 녹화 날인데 저렇게 커다란 서포트 차량을 떡하니 세워두는 건 우리한테 과시라도 하겠다는 건가요? 저보다 더 인기 많은 척이라고 하고 싶다는 거예요? 제작진분들, 이분 하차 시켜주세요!”
박재서의 말에 모두가 그제야 신영수의 등 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서포트용 캠핑카를 응시했다.
그러자 네티즌들과 스태프들은 더욱 벙쪄버렸다.
이어진 것은 어이없는 웃음소리들이었다.
박재서가 정색하고 말하긴 했지만, 누가 들어도 그것은 농담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 덕에 이상하고 음산했던 분위기도 순식간에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그래서 신영수에게 적대적으로 대했던 하지석과 강가을의 말도 순식간에 농담으로 치부되었다.
예능계에 몸담고 있으며 공감 능력이 좋은 편인 김송희는, 마치 박재서의 의도를 제일 처음 알아채기라도 한 듯 순식간에 씩씩거리며 말했다.
“맞아요! 팀은 고려 안 하고 이기적인 행동하는 거 저도 완전 반대입니다! 신영수 씨 나가주세요! 다음에 오시든지 말든지!”
천진명은 반 박자 늦게 맞장구를 쳤다. 그 역시 신영수에게 선을 긋는 듯 적대감을 드러내며 말했다.
“그러게 말이에요. 이번 촬영은 같이하는 거 저도 싫네요. 저 차는 물론이고 외모도 나보다 잘생겼잖아요!”
나머지 게스트들이 한마디씩 거들고 나서자 멍해 있던 신영수도 쓴웃음을 짓더니 양해를 구했다.
“죄송합니다. 다 제 잘못이에요. 제가 너무 관종이었네요.”
자신에 대한 조소도 빼놓지 않았다.
“저처럼 존재감도 작은 게 여러분과 촬영하다가 정말로 존재감이 하나도 없을까 봐 이렇게 큰 차라도 준비해서 돋보일 수 있게 해봤습니다.”
그렇게까지 말하자 팽팽하던 게스트들 간의 분위기도 한층 누그러졌고, 방송을 보던 네티즌들도 안도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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