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장
강우진이 큰 소리로 말하는 탓에 이 소식은 온 집안에 전해졌다.
강현우는 강가을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 놀랐다.
비록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함께 지내본 데 의하면 강현우는 그녀가 평소에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명리학이나 풍수와 같은 일도 그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만 손을 대는 성격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강우석과 강우주 같은 골치 아픈 사람들은 그녀에게 매번 혼나고도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강가을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어 하는 이유가 무엇이든 강현우는 그녀를 지지했다.
아니, 지지할 뿐만 아니라 그는 직접 강가을과 함께 그 유명한 제작자를 만나겠다고 나섰다.
“너는 매니저가 없으니까 프로그램 참가에 대한 요구 사항이나 계약 조항들을 꼼꼼히 봐줄 사람이 필요해.”
강현우는 강씨 가문의 사람들에게 누군가 감히 나쁜 의도를 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르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특히 이건 강가을이 명리학 외의 일에 관심을 갖는 드문 일이었으니 말이다.
비록 그들의 둘째 삼촌이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강현우는 그가 강가을에게 보이는 태도를 좋아하지 않았고 따라서 강가을을 그들 회사에 맡길 생각도 없었다.
잠시 고민한 끝에 그는 전화를 걸었다.
곧바로 돌아온 강현우는 강가을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업계에서 유명한 매니저분을 섭외해왔어. 오후에 그분들이랑 함께 가서 제작자 만나자.”
‘내 여동생이 데뷔하는 건데 아무 예능이나 받아서는 안 되지.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
“섭외해왔다고요?”
강가을은 이 단어가 낯설지 않았고 강현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아꼈다.
그리고 오후, 그녀는 강현우가 섭외해온 전문가를 보게 되었다.
이씨 가문의 사이먼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유명 매니저인 온지은은 배우나 인기 있는 사람들만 관리하는 매우 능력 있는 매니저였다.
온지은은 처음으로 강가을을 보고 싱긋 웃으며 아주 친절한 태도로 다가왔다.
“최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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