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장
“네, 저 맞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 플랫폼에서 최근에 [영감]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가을 씨의 외모와 전공이 저희 프로그램과 매우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저희는 진심으로 가을 씨를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가요?”
강가을은 본능적으로 거절하려 했지만 실종 상태인 스승님을 떠올리며 불쑥 물었다.
“이 프로그램이 전 플랫폼에서 방송되나요?”
임재민은 잠시 멈칫했지만 곧바로 대답했다.
“이 예능은 저희 레몬 채널에서 라이브로 독점 방송되지만 회사의 중요 프로젝트로서 앞으로 전 플랫폼에 홍보될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시간을 정해서 구체적으로 얘기 나눠보는 게 어때요?”
임재민은 회사의 에이스 제작자로서 상대방의 감정을 매우 잘 파악하는 편이었다. 때문에 보통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에게 있어 그 상대를 설득하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아니요.”
강가을은 단호하게 만남 제안을 거절했다.
당황한 것도 잠시 임재민이 계속 설득하려던 찰나, 강가을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저 바로 출연할게요.”
이미 마음속으로 조건을 고민하고 있던 임재민은 갑작스러운 출연 제안 수락에 멈칫했다.
“아? 진짜요? 진짜 수락하시는 거예요?”
“네.”
그녀의 너무도 단호한 대답에 임재민은 잠시 당황했다.
“그... 가족들과 상의하지 않으셔도 되나요?”
솔직히 말해 그가 강가을을 찾은 이유는 그녀가 강씨 가문의 큰딸이며 최근 인터넷에서 수능 수석자임에도 불구하고 불교 학원을 선택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인터넷에서 많은 논란이 되었지만 어쨌든 임재민은 그녀가 강씨 가문의 큰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동하는 강씨 가문의 2세가 있긴 했지만 이런 큰 가문에서 자신의 자녀가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을 허락할지는 확실치 않았다.
그래서 그는 가족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강가을은 반문했다.
“왜요?”
임재민은 이 질문에 당황했다.
‘그거야 당연히 강씨 가문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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