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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장

김정호는 신심에 차서 말했다. "석 달도 걸리지 않아 내 와이프 마음을 잡을 거야." 민지훈은 상사의 자신감을 꺾지 않으려 했다. "내가 사모님을 조사해 본 결과, 사모님은 워커 홀릭이라, 창업으로 돈을 벌 생각밖에 없고 연애에 큰 관심이 없어. 정말 석 달 안에 마음을 잡을 수 있다고?" "반년이면 모를까." 그의 상사는 마음이 차가운 사람이긴 했지만 진짜 진심을 주게 되면 완전히 와이프 바보가 될 사람이었다. "내 자신감 깎아내지 마, 잔소리 많이 했으니까 일 얘기 해." 민지훈은 헤헤 웃고는 바로 일 얘기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너무 열심히 얘기하다 보니 밖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서야 김정호가 다급하게 컴퓨터를 켜고 말했다. "지훈아, 내 와이프가 돌아왔어, 먼저 끊을게, 일 있으면 나한테 문자 해, 전화는 가능한 하지 말고." 민지훈이 답하기도 전에 김정호는 다급하게 전화를 끊고는 얼른 허유정이 작성한 협의서를 앞에 놓고 컴퓨터에 입력해서 프린트했다. 허유정은 바로 방에 들어가지 않고 옷을 세탁기에 넣어 돌리고서야 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 김정호가 아직도 컴퓨터 앞에 앉아서 힘들게 타자하는 걸 본 허유정은 할 말을 잃었다. "정호 씨, 아직도 프린트 안 됐어요?" 김정호는 난감해하며 말해다. "제가, 타자가 아주 느려요, 그래서..." 허유정은 김정호의 일이 컴퓨터와는 거리가 멀었기에 이해했다. "제가 할게요." "괜찮아요, 제가 천천히 타자할게요. 먼저 씻어요, 참, 산 옷은요?" 허유정은 손으로 그를 잡아당기고 그의 자리에 앉자 협의서를 보며 손으로 아주 빨리 키보드를 두드려 바로 내용을 입력하고 정리하면서 김정호의 질문도 잊지 않고 답했다. "세탁기에 넣었어요, 조금 이따 말리면 내일 아침에 입을 수 있어요, 오늘은 정호 씨 옷 입을게요." 협의서를 프린트하고 나서 허유정은 하나를 들고 틀린 곳이 없는 걸 확인하고는 여자 측에 사인했다. "인주 있어요?" 김정호는 머리를 저었다. 허유정과 협의서에 사인할 생각을 한 적이 없었기에 그런 걸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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