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화
고령화와 의료 부담이 가중되면서, 인류는 태아 배양 캡슐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아직 자연적인 출산이 가능한 여성들은 연합체에 의해 보호되었고, 그들의 자발적인 출산을 유도하기 위해 엄청난 물질적 보상이 제공되었다.
강이서 세대의 신생아들은 모두 유전자 개조 과정을 거쳤다.
그래서 암, 종양, 골격 질환, 혈액 질환과 같은 유전적 결함이 완벽히 치료된 것이다.
그러나 인구 증가에 따른 생활의 불편함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예를 들면, 교통 문제.
베라는 도로 위에서 계속해서 경적을 울렸다.
차량들은 꼼짝도 하지 않고 도로에 멈춰 서 있었다.
그러던 중, 한 경찰이 다가와 경고판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앞쪽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좌측으로 우회해 주세요.”
베라는 인상을 찌푸렸다.
“사고? 무슨 사고죠?”
경찰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차량 AI가 즉시 새로운 경로를 검색했고, 베라는 핸들을 돌려 해안 도로로 방향을 틀었다.
멀리서 보니, 아까 그 사고 지역은 이미 기다란 경계선으로 차단된 상태였다.
수많은 차량이 되돌아가고 있었고, 몇몇 사람들은 호기심에 차를 세우고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구경하고 있었다.
베라는 한숨을 쉬며 강이서에게 물었다.
“도대체 무슨 사고길래 저렇게 통제를 하는 거야? 넌 또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는 거고.”
베라가 강이서를 스윽 쳐다보고 얘기했다.
강이서는 조용히 노트북을 닫으며 말했다.
“방금 내부 공지를 받았어. 바다에서 활동하던 40명의 용병이 실종됐다고 해. 팀 전체가 말이야.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호트단 바이러스 연구센터에서 긴급 지원 요청을 보냈어.”
베라는 눈썹을 치켜세우고 물었다.
“호트단? 호트단 군용 바이러스 기지 말하는 거야?”
강이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해수면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지구상의 모든 대륙은 하나의 거대한 초대륙으로 변했다.
국가 개념은 점차 희미해졌고, 세계는 '인류 연합 공동체'라는 새로운 연합체로 다시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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