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화
“날 믿어 준다는 거 알아. 반드시 해낼게, 내 옆에서 같이 목격할 수 있도록할 거야.”
이진기는 가볍게 웃었다. 한 손은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 손은 뻗어 김나희의 손을 잡았다.
그녀의 손을 잡고 가볍게 손잡이 위에 놓았다.
드림카를 몰고, 조수석에 여신이 앉아 있다.
이것은 모든 남자들이 환상했던 일이다.
그리고 지금 이진기는 첫 번째는 달성한 셈이다.
가장 중요한 건, 이 여신이 바로 김나희라는 것이다.
가늘고 얇은 작은 손이 이진기의 큰 손바닥 안에서 수줍은 듯 약간 떨리고 있었고, 그 느낌이 너무 좋아 손을 뗄 수가 없었다.
김나희는 이진기가 갑자기 다가올 줄 생각지도 못했다. 다행히 차 속 빛이 어두웠고 가끔 지나가는 가로등 빛에 그녀의 붉어진 뺨을 볼수 있었다.
가슴이 마구 뛰자 김나희는 자신의 몸이 약간 뻣뻣해지는 것을 느꼈다.
여자의 자존심은 그녀에게 이진기에게 쉽게 보이면 안된다고, 어서 손을 빼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또 하나의 목소리는 반대하고 있었다...... 그냥 손 좀 잡는 거뿐이라고 별거 아니야, 그냥 있으라고......
망설임과 고민 사이에서 김나희는 후자를 선호했다.
이진기는 옆에 있는 이 여자의 수줍음과 불안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놀란 사슴과 같았다.
이진기의 입꼬리는 높아졌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남자는 달콤한 말을 할 줄 알아야 하지만 때를 가려야 한다.
예를 들어 이럴 때는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침묵이 더 좋다.
벤틀리는 조용하고 평온하게 고속도로를 질주했다. 차 안 남녀 커플이 서로 말을 하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어색하지 않았다.
침묵 속에서 은은한 향기가 흐르며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있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깊은 밤이었다. 이진기는 김나희를 집으로 데려다주었다.
“내일 데리러 올게. 우리 같이 국세청에 회사 등록하러 가자.”
이진기가 말했다.
김나희의 볼은 여전히 약간 붉어져서 이진기를 바라볼 자신이 없어서 황급히 대답하고 자신의 집으로 달려갔다.
손가락에 벤틀리 차 키를 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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