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5화

눈 깜짝할 사이에, 이미 3일이 지나갔다. 이 3일 동안 BT 자동차 공장의 거래액은 무려 1800억에 달했다. BT 그룹의 주식도 불과 3일 만에 거의 20포인트나 급등했다. 그러나 바로 그때, 외부에서 갑작스러운 악재가 전해졌다. 지난 3일 동안 BT 자동차의 판매량은 연일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러한 호황은 3일째 아침에 멈추고 말았다. 모든 소비자의 시선이 목자 자동차 공장에서 새로 출시한 전기차에 쏠렸기 때문이다. 목자 자동차 공장이 내건 광고 문구는 다음과 같았다. [스마트 전기차의 시대가 왔습니다. 단 1시간이면, 당신을 세상의 어느 곳이든 데려다 드립니다.] 이런 상상력을 자극하는 광고 문구만으로도 이미 많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이 신형 전기차의 멋진 외관은 더욱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따라서 이 스마트 전기차가 세상에 등장하자마자 외부의 모든 자동차 업체의 관심을 끌었고, 동시에 각종 의문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의심이 끊이지 않아도 목자 자동차의 압도적인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소비자들이 새로운 것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 “이번에 진기 사장님이 국내 자동차 역사를 완전히 바꿔놓았어요!” 이진기는 웃으며 그들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됐어요, 다른 사람이야 그렇다 쳐도 두 분은 더 이상 저를 칭찬하지 마세요. 한 시대의 변혁이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이제부터 등장할 수많은 문제들이야말로 우리에게 진정한 시험이 될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가 BT 자동차 공장을 완전히 놀라게 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여러분들의 협력 덕분입니다. 모두 잘해줬어요!” “아닙니다. 이 모든 게 진기 사장님의 훌륭한 리더십 덕분이죠.” 손선빈이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이진기는 말없이 미소를 지으며 손에 든 와인 잔을 비웠다. “내일 저는 곽씨 집안을 방문하고, 그다음엔 진해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X시 자동차 공장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