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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6화

저녁 8시, 이진기는 직접 차를 몰고 노점상에 도착했다. 황연우와 손선빈은 이미 일찍 도착해 있었고, 종업원이 테이블에 숯불구이와 맥주를 가져다주고 있었다. “진기 사장님, 드디어 오셨군요!” 황연우는 미소를 지으며 이진기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들을 본 이진기는 성큼성큼 걸어가 의자를 당겨 앉았다. 이윽고 손선빈이 직접 이진기 앞에 있는 잔에 술을 채우며 말했다. “진기 사장님, 들으셨습니까? 한 시간 전에 나온 뉴스인데, BT 자동차가 국내 모든 생산 라인을 철수하기로 발표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진기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숙인 채 눈을 내리깔았다. 손선빈이 전한 이 소식은 이진기에게 전혀 놀랍지 않았다. 오히려 모든 것이 이진기의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목자 자동차 공장의 강력한 부상으로 인해, 외국 자동차 업체가 점차 국내 1선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국산 자동차의 갈 길은 아직 멉니다. 제가 없을 때에도 여러분들은 계속 노력해야 할 겁니다.” “하하! 물론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진기 사장님.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황연우와 손선빈은 가슴을 두드리며 이진기에게 보장했다. 그때, 한 대의 마세라티가 도로에 멈춰 섰다. 그리고 그 차에서 곽안우와 곽안나 남매가 내렸다. 곽안나는 우아한 분위기와 뛰어난 미모 덕분에 주변의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곽안나의 눈에는 이진기 외에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이진기, 미안해. 집에 일이 좀 있어서 늦었어!” 곽안우는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황연우가 일부러 농담을 던지며 말했다. “늦긴, 조금만 더 늦었으면 저희 다 떠날 뻔했네!” 한편, 곽안나는 그들의 말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바로 이진기 앞에 의자를 당겨 앉으며 말했다. “진기 오빠, 곧 진해로 돌아간다고 들었어요.”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X시의 일은 이제 다 처리됐고, 나도 돌아가야 할 때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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