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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4화

이진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진기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극적인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정현진이 이진기 쪽으로 다가왔다. 만약 이진기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오늘 정현진은 정말로 자리를 내놓아야 했을 것이다. “진기 사장님, 저는...” “됐어요, 아무 말도 할 필요 없어요.” 이진기는 가볍게 손을 흔들며 말한 뒤, 고개를 돌려 흥미로운 표정으로 김태수를 바라보았다. “이진기 씨, 미리 말해두지만 너무 날뛰지 말세요!” 김태수가 소리쳤다. 오늘,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사람은 분명 김태수였다. 불과 몇 분 만에, 김태수는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김태수는 자리를 차지할 뻔했지만, 이진기가 적시에 등장하여 몇 마디 말하는 바람에 김태수의 모든 계획은 산산조각 났고, 김태수의 꿈도 함께 무너져버렸다. “김태수 씨, 일엽장목이라는 말의 뜻을 아십니까? 인외유인, 산외유산, 아시죠?”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김태수는 점점 더 격앙되며 평소 침착하고 노련한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진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곧 알게 될 겁니다.” 이진기는 이미 진 잭을 포함한 여러 사람을 동원하여 김태수 가문의 사업과 주식 등에 타격을 줄 계획을 세워두었다. 아마 곧 그 소식을 듣게 될 것이다. 이윽고 말을 마친 이진기는 문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러자 정현진도 서둘러 따라갔다. “진기 사장님, 잠시만요. 감사합니다, 진기 사장님!” “그런 말은 할 필요 없습니다. 흔히 말하듯, 큰 은혜는 말로 하지 않는 법이지요. 감사한 마음은 마음속에 담아두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후로는, H상업 내에서 정현진 씨 자리를 넘보는 사람은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더욱 노력하여 H상업을 잘 이끌고, 가능하다면 H상업을 더 큰 번영으로 이끌어 주길 바랍니다.” 사실 이진기도 조금 기대하고 있었다. 이진기는 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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