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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8장

“헤헤. 기제성과 정태오 그 재수 없는 놈들에게 고마워해야겠군. 저 둘이 마령의 주의를 끌어주지 않았다면 나도 저 마궁에서 살아나오지 못했을 테니까.” 이천후는 히죽 웃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몸속을 떠올리자 그 웃음이 싹 사라졌다. 지금 그의 몸속에는 한 덩어리의 사악한 혈육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마치 몸 안에 시한폭탄, 아니, 시한 핵폭탄을 품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 혈육의 정체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강력했다. 만약 폭발이라도 한다면 마치 핵이 터지듯 모든 것을 삼켜버릴 터였다. 그것은 지금도 이천후의 몸을 차지하려고 했다. 지금은 단지 태아 상태일 뿐이지만 이미 이천후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심지어 금빛 새끼 사자의 신뢰까지 써야 겨우 봉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무상 마태가 성장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이천후가 쳐놓은 봉인은 산산조각 날 것이고 재앙이 닥칠 것이다. 그것은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걸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이천후는 적염왕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렸고 순식간에 지하 궁전을 뚫고 지상을 향해 날아올랐다. 지하 궁전에 아직도 끝없는 보물들이 쌓여 있었지만 지금은 탐낼 겨를도 없었다. 한순간이라도 늦으면 마령에게 쫓겨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상 역시 혼란 그 자체였다. 사방이 요수들로 가득 찼는데 그 숱한 요수들이 마치 메뚜기 떼처럼 몰려다니며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이천후가 막 지상으로 올라오자마자 십여 마리의 요수들이 그를 향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덮쳐왔다. 그러나 굳이 이천후가 나설 필요도 없었다. 적염왕이 힘껏 몸을 솟구치더니 거친 발굽을 내리찍어 요수들을 차례로 날려 보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금빛 새끼 사자가 나서서 더욱 강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새끼 사자의 몸에서 번쩍이는 번개가 쏟아져 나오더니 순식간에 번개 바다를 만들어 전방의 요수들을 쓸어버렸다. 하지만 요수들의 숫자는 너무나도 많았다. 한 무리를 쓰러뜨리자마자 곧이어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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