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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5장

이천후는 미친 듯이 만고 금신을 운용했다. 그의 몸속 금빛 기해가 거센 파도를 일으키듯 출렁이며 억만 줄기의 금빛을 뿜어냈다. 그 광채는 혈육을 완전히 뒤덮었다. 만고 금신은 지극히 강하고 양의 기운을 지닌 존재로 마기를 억누르는 데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이내 혈육에서 뿜어져 나오던 공포스러운 마기가 금빛에 의해 빠르게 소멸되었다. 그러나 그 혈육은 다시 꿈틀거리더니 더욱 끔찍한 마기를 내뿜으며 이천후의 금빛 기해를 향해 맞섰다. 동시에 한 줄기 사악한 의지가 그의 뇌리를 파고들었다. 그것은 그의 신혼을 장악하려 들었다. 그제야 이천후는 깨달았다. 이 혈육이 그의 몸에 침투해 기해를 점령하고 신혼마저 차지하려는 것은 바로 전설 속의 ‘탈취’였다. 만약 탈취당한다면 그는 더 이상 자신이 아니게 된다. 그의 육신과 기운은 이 악랄하고 끔찍한 혈육의 것이 되고 말 것이다. “전투부처!” 이천후는 이를 악물고 뇌리 속에 왕불 진신을 형성했다. 억만 줄기의 불광이 퍼지며 사악한 의지를 단숨에 억눌렀다. 하지만 혈육은 여전히 꿈틀거리며 반항했고 마치 세상을 피로 물들인 절세마왕이라도 되는 듯했다. 음험하고 사악하며 독기와 살기를 가득 품고 있었다. 그것은 이천후의 육신을 빌려 다시 태어나려는 것이었다. 이천후의 영혼의 성소 속 왕불 진신이 흔들렸다. 그것만으로는 혈육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 혈육의 힘과 의지는 너무도 강대했다. 바로 그때 금빛 새끼 사자의 이마에 있던 뿔이 번쩍 빛을 내더니 한 줄기 금빛 신뢰가 쏟아졌다. 그 힘은 이천후의 기해로 흘러 들어가 혈육을 맹렬히 내리쳤다. 신뢰는 마기와 사악한 존재를 억누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을 가졌다. 눈부신 전광이 번뜩이는 순간 혈육이 갑자기 움츠러들었는데 그것은 금빛 새끼 사자의 신뢰를 두려워하는 듯했다. “고마워, 사자야.” 이천후는 온몸에 식은땀이 흥건했다. 조금 전 그는 거의 신혼을 잃을 뻔했다. 이 끔찍한 혈육에게 탈취당할 뻔한 것이다. 만약 금빛 새끼 사자가 신뢰로 제압해 주지 않았다면 그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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