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8장
“젠장, 알고 보니 그런 거였구나. 미연, 정말 간사하네. 나까지 속이다니.”
금빛 새끼 사자는 이를 드러내며 차갑게 웃었다.
“방금까지만 해도 이상하다 싶었어. 진짜 기린이었다면 저렇게 많은 신물을 준비할 이유가 없잖아. 알고 보니 산예였던 거야. 천호 마을도 힘이 부족할까 봐 이렇게 많은 보물을 동원한 거겠지.”
그때 천호 마을의 청년 두 명이 합심해 10미터나 되는 붉은 소뿔 하나를 옮겨왔다.
소뿔은 온통 붉은 마노처럼 투명하고 빛났다.
“맙소사, 이건 황고 시대 유종 태을신화소의 뿔이잖아! 저 안에는 태을신화소의 가장 귀중한 태을진혈이 들어 있어. 천호 마을에 이런 엄청난 보물이 있었다니, 정말 깜짝 놀랄 일이야!”
금빛 새끼 사자가 혀를 내둘렀다.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이들이 손바닥만 한 크기의 두꺼운 털로 덮인 거대한 팔 하나를 옮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금빛 새끼 사자는 다시금 감탄했다.
“젠장, 저건 황고 시대 금강원숭이의 팔뼈야! 그 안에는 금강진혈이 담겨 있는데 엄청나게 희귀하고 귀중한 물건이야. 저건 진정한 신물이야!”
이천후도 눈이 휘둥그레졌다.
천호 마을의 방대한 보물들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그는 지금까지 이런 물건들의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다.
반면 금빛 새끼 사자는 이런 황고 시대와 신화 속 물건들에 대해 마치 자신의 가문의 가보를 설명하듯 자세히 알고 있어 그 또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잠시 후 천호 마을 사람들이 커다란 검은 대정을 옮겨왔다.
그 정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겼고 표면에는 해와 달, 산과 강, 꽃과 새, 곤충과 물고기, 고대 선조들의 제사 장면이 새겨져 있어 신비로움을 자아냈다.
정 안에는 이미 많은 물이 채워져 있었고 밑에서는 불멸룡문목이 타오르고 있어 물이 빠르게 끓어오르고 있었다.
그들은 가장 강렬한 불길로 보약을 끓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저건... 저건 천호족의 조상 유물인 만호성정이잖아! 저걸로 보약을 끓여 미연을 씻기다니, 정말 사치스럽네! 나도 천호 마을에 장가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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