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440장

“둘째 아버님 댁 승휘 도련님이 보낸 사람이랍니다.” 유가현의 표정이 점차 어두워졌다. “신승휘? 평소 두 사람 사이는 어땠죠?” “보스와는 썩 가깝지 않았습니다. 앞서 가문 내란을 일으킨 분이 바로 둘째 아버님 신형대 씨였으니까요. 보스가 3일 늦게 가시는 바람에 하마터면 대권을 빼앗기실 뻔했습니다. 물론 보름이나 들여 결국 다시 권력을 손에 쥐긴 하셨지만요.”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며 한참을 고민하던 유가현이 한층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다. “감시 카메라 피해서 저택 들어갈 방법 있어요?” “예? 아가씨 왜 그러시는......” “대신 이자 좀 받아내게요!” ...... 모두가 잠든 밤 열한시. 방 안에선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금방 샤워를 마친 신승휘가 가운을 걸친채 수건으로 머리를 탈탈 털며 걸어나왔다. 안방으로 들어온 신승휘를 반기는 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레트로 조명과 활짝 열린 창문 사이로 새어들어오는 서늘한 밤공기. 뭔가 이상함을 느낀 신승휘가 급히 금테 안경을 썼다. 그런 그의 시야 끝에 보이는 웬 여자. 침대 끄트머리에 앉아있는 여자는 두 손 깍지를 낀채 무릎을 감싸고는 요염하고도 우아하게 눈을 자극했다. 신서찬 약혼녀더라니, 외모에 몸매에 뒤처지는게 하나도 없구나. 신승휘가 싱긋 웃어보였다. “아가씨 언제 오신겁니까? 야심한 밤에 정문이 아닌 제 방 창문으로 들어오는건 좀.” 유가현은 대답 대신 서늘한 눈빛으로 신승휘를 쏘아봤다. 본인 저택인데다 밖에 보디가드들이 깔려있으니 여자 하나 쯤은 일도 아니라 생각했던 신승휘가 놀리는 투로 유가현의 심기를 살살 긁었다. “아니면......저한테 눈길이 가신 겁니까? 저희 서찬 형님 앞에서 바람이라도 피시려고요?” 그 말에 미간을 확 찌푸린 유가현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신승휘의 목에 칼을 들이댔다. 반항하고 싶었지만 전투력이라곤 1도 없던 신승휘는 기절하듯 그대로 땅에 털씩 쓰러져 버렸다. 유가현이 그런 신승휘를 한심하게 쳐다봤다. “멀쩡하게 생겼더만 쫄보였구만!” 다시 번쩍 정신을 차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