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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장

그로부터 두달 뒤. 변서아는 배우는 속도는 느렸지만 제법을 진심을 다했고 이젠 기획안에서도 흠집을 찾아내기가 힘들 정도였다. “아주 좋아, 다음엔 프로젝트 맡길거니까 혼자 한번 진행해 보고.” “네, 잘해볼게요. 근데......” 고개를 끄덕이던 변서아가 말 끝을 흐렸다. “근데 뭐?” “오늘 야근은 안 하면 안 될까요? 약속이 있어서요......” 무슨 이유 때문인지 말을 하면 할수록 귓볼이 빨개지는 변서아다. “오호라, 약속?” 유난히도 예쁘장하고 단아하게 꾸민 모습에 단번에 눈치를 챌수 있었다. “남자지?” 변서아가 쑥스러운듯 입을 앙다물며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잘해줘? 집안은 어때? 전에 나한테 했던 약속 아직 안 잊었겠지?” “걱정 마세요, 평범한 집안인데 저한테도 잘해주고 업무에도 도움 많이 주세요. 게다가......잘 생기기도 했고요. 아직은 초반이라 관계가 불안정해요......” 더는 말하기 창피했는지 변서아가 말을 바꿨다. “가현 언니, 전 정리할거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 업무에도 도움을 준다는걸 보면 이 곳 직원이라는 말일텐데. 서예지를 불러 몰래 조사해 보니 그 상대는 다름 아닌 변서아와 같은 기획재정부 소속의 민윤기였다. 당시 몰래 변성 건설에 잠입하라고 다크벨에서 데리온 두 사람이 바로 민윤기와 서예지였던거다. 그러니 사람 됨됨이야 두 말 할것도 없었고. 이틀날 아침, 정가현은 조용히 민윤기를 사무실로 불러들였다. “어젯밤에 데이트는 잘 했고?” 민윤기가 멋쩍게 머리를 긁적였다. “보스가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 “진짜 변서아 좋아해?” 그 말에 민윤기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보스랑 썩 사이 좋지 않다는거 알고 입사하면 대신 제대로 혼 좀 내주려 했는데 알고보니까 꽤나 귀여운 면들도 있더라고요.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그래, 알겠으니까 나가 봐.” 딱히 간섭을 하진 않았지만 두 사람의 애정전선은 줄곧 안정적이었다. 3개월 뒤, 변서아와 민윤기는 이셸 성당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진행했다. 그와 동시에 정가현 역시 변성 건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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