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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장

그 말에 흠칫 놀라던 이민주가 고개를 숙이며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별거 아니고 너 잘 돌봐 주라고 했어.” 정가현은 그 말을 믿지 않는 눈치다. “서준이 죽은거 다 내 잘못이잖니. 내가 너 문전박대하지 않고 잘 대해주기만 했어도 네가 상처 받고 이혼 얘기 꺼내지도 않았을테고 서준이 다시 너 붙잡아 보겠다고 애쓰지도 않았을텐데......”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 이민주의 모습에 덩달아 목이 멘 정가현이다. “진심이시든 아니시든 모레 제가 직접 별장 가서 다시 어머니한테 돌려드릴게요.” “진짜니?” 그 말에 이민주가 더 서럽게 울어댔다. “미안해, 이렇게 착한 애를 귀한줄도 모르고! 미안하다!” “전 돈도, 집도 모자라지 않으니까요. 저랑 어머니 사이에 맺힌건......서준 씨가 대신 갚아줬어요.” 어깨를 심하게 들썩거리며 우는 모습에 정가현이 결국 곁에 다가가 이민주의 등을 쓸어내려주며 말했다. “서준 씨 유언은 받아들일텐데 변성 그룹 이끌 여력은 더이상 없네요.” 이민주가 울음을 그치고 정가현을 올려다 봤다. “그럼......?” “저 믿으시면 한번 독하게 마음 먹어주세요.” “어쩌려고?” “모레면 알게 되실거예요.” 자신의 손으로 이런 며느리를 쳐낸게 정말이지 후회된 이민주는 약간 의아해 하면서도 기대를 품었다. ...... 이틀 사이, 예의범절 선생님을 청해온 정가현이 유시일을 비롯한 네 명의 보디가드들을 데리고 별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여전히 하인복장을 한 변서아와 이민주는 집안 청소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동안 기가 많이 죽은 두 사람이었고 화풀이를 하던 하인들 역시 더는 두 사람을 난감하게 만들지 않았다. 상석에 앉아 차를 마시는 정가현의 앞엔 부동상 전이 계약서가 놓여져 있었고 이민주는 그런 정가현의 곁에 있는 소파에 자리 잡았다. 변서아는 정가현을 보자마자 짖어댔다. “이 년이! 여기가 어디라고 기어 들어와! 네가 우리 집안 이 꼴로 만들어놓고! 재수없는것아......” “입 다물어!” 이민주가 변서아에게 호통을 질렀다. “엄마,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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