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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장

“역시, 쉽게 줄 사람이 아니지.” 변서아가 눈을 희번득였다. “그래서 조건이 뭔데?” “첫째, 철없는 명문가 도련님이 아닌 든든하고 맡은바 일 잘하는 일반인을 사위로 들인다. 자식은 성별을 불문하고 모두 변씨 가문 족보를 따라 변씨 성을 이어받는다.” “둘째, 넌 교양이 없어도 너무 없어. 그래서 내가 예의범절 선생님 모셔왔으니까 한동안 지옥의 훈련을 받아야 할거야.” “셋째, 훈련을 잘 끝내면 그땐 내가 널 변성 건설로 채용해서 경영 관리 가르쳐줄게. 네 힘으로 단독 프로젝트 성공적으로 처리하면 그때 이 지분은 다 네꺼야.” 속사포같은 조건들에 변서아가 입을 떡 벌렸다. “장난해? 세개 중에 하나도 못 하는데! 왜 이렇게 엄격하냐고!” “못 하면 말고. 오늘 얘긴 못 들은거로 해.” 쿨하게 떠나려는 정가현을 이민주가 불러세웠다. “잠깐만!” “서아야, 나 너랑 가문을 위한거잖아. 오빠 떠난 뒤로 대가 끊겼으니 믿을만한 사위 들이는게 해결방법이야. 게다가 불같은 성격도 이젠 고칠때 됐어.” 대가 끊겼다는 말에 정가현이 움찔 놀라며 저도 모르게 배를 어루만졌다. 결혼 생활 3년, 이혼 전날 밤의 유일한 잠자리에서도 임신을 하진 않았다. 물론 그때 처지나 성격으로 미루어 보아 설령 임신을 했다 해도 미련없이 아이를 지웠겠지만. 이민주가 그제야 말실수를 한걸 깨닫곤 급히 해명했다. “미안미안! 서아 알아듣게 말하려다가 그만 실수했네!” “괜찮아요. 계속하세요.” 정가현이 평정심을 되찾곤 다시 소파에 앉았다. 이민주가 다시금 변서아를 타일렀다. “서아야, 지금 여기 살게 해준것도 가현인데 네가 거절하면 우린 그대로 쫓겨날거야. 이젠 아무것도 가진게 없으니까 우린 길바닥에서 자야될 판인데 그래도 괜찮아?” 그 말에 변서아가 얼굴이 창백해진채 말했다. “안 돼! 그건 절대 안 돼!” 결국 한참을 고뇌에 빠지던 변서아가 입을 열었다. “그래, 그 조건 동의할게.” “동의가 아니라 무조건적인 복종이야.” “아, 그래! 무조건적으로 복종한다고!” 그제야 정가현이 만족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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