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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장

“형수님, 그게 무슨?” 변문동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양변 데리고 왔어. 서준이가 유언장을 남겼대서 마침 다들 있는 자리에서 읽어주게 하려고.” 양변이 서류 봉투 하나를 정가현의 책상 위에 올려뒀다. 변서준이 유언장을? “유언장이니 이 집안 사람이 아닌 전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정가현이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이민주가 제지시켰다. “앉아있어. 아들 유언에 너도 언급돼 있으니까.” 온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찡해진 코 끝을 간신히 숨긴채 자리에 앉은 정가현이다. 양변이 세 사람의 주시하에 서류 봉투를 열었다. “나 변서준은 개인 자산 분할을 아래와 같이 설정한다.” 겨우 첫 마디에 정가현의 심장이 또다시 뒤틀리듯 아파오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민주 역시 눈물을 머금긴 마찬가지였고 유독 변문동만이 가식 섞인 슬픈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본인 소유의 부동산, 지분 및 개인 자산을 아래와 같이 처리한다: 운회구 고급 저택, 하양구 사합원 건물, 추수로 금강 리조트 등 일곱채의 건물을 전처인 정가현 아가씨의 소유로 이전한다. 그 밖에 변성 그룹 지분 45%와 개인 자산 역시 전부 정가현 아가씨에게 이전한다......” 유언을 듣는 내내 이민주는 휴지로 눈물을 쉴새없이 닦아냈고 정가현이 가슴이 찢어질것 같은 고통에 휩싸였다. 정가현을 제외하곤 전혀 미련 남는 사람이 없는걸까? 이민주와 변서아의 생사 따윈 안중에도 없고? 변문동은 그 자리에서 펄쩍 뛰었다. “뭐라! 난 못 받아들여! 부동산은 그렇다 쳐도 45%나 되는 지분을 어찌 말 한마디로 외부인, 그것도 전처한테 넘겨! 변성 그룹은 어르신 평생의 피땀이 섞인 결정첸데!” 45%의 지분까지 가지게 된다면 도합 85%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가 될텐데 그걸 변문동이 어찌 뒤엎는단 말인가. 정가현은 줄곧 고개를 숙인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워낙에 부동산 산업은 체질도 아닌데다 엔젤 엔터 일만으로도 벅차 후계자를 물색하려던 와중에 변서준이 이런 난제를 남기고 떠났으니. 이민주가 눈물을 닦아내고 무겁게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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