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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장

“그래, 아침 먹고 회사 가볼게.” 며칠 내내 우중중하던 기분을 거둬내고 옅은 화장을 한 뒤 변성 건설로 향하는 정가현이다. 대표실. 변문동은 아직도 날뛰고 있었다. “맨날 숨어서 얼굴도 안 내비치고 뭘 어쩌자는거야! 큰 조카가 죽었는데 지가 왜 슬픈 척을 해? 이렇게 숨으면 경영권 문제가 넘어가 질줄 아냐고!” “당장 불러내 와! 오늘 안에 해결해야 겠으니까!” 서예지는 당장이라도 이 늙은 여우의 뺨을 후려치고 싶었다. “정 대표님 요즘 아프셔서 그러는데 이렇게 몰아 붙이시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문이 벌컥 열리며 검은색 스커트를 입은 여전히 오만하고 요염한 모습을 한 정가현이 걸어들어왔다. 정가현은 변문동에겐 눈길 한번 주지 않은채 의자에 자리 잡았다. “얘기하시죠.” 정가현 때문에 억지로 서른 병이나 되는 약을 마시고 열흘을 고통에 찌들어 살았던걸 생각하니 변문동이 저도 모르게 풀이 죽어서는 말했다. “정 대표, 우리 큰 조카 어린 나이에 죽은건 나도 딱하게 생각해. 며칠 내내 식음을 전폐했거든......” “본론이 뭡니까.” 정가현이 미간을 찌푸렸다. “서준이 가면 변성 건설 지분 소유자는 나 뿐인데 서준이 지분도 나한테 귀속돼야 하는거 아닌가 해서.” “누가 그럽니까? 겨우 아버지 동생인 사람이 직계 가족인 어머니를 두고 그런 소리가 나오나요?” “그래도......형수는 경영에 대해선 잘 모르잖니. 전에 형수 때문에 이 회사 꼴이 어떻게 됐는지 알면서......게다가 여태껏 얼마나 못 살게 굴었는데. 삼촌인 난 달라! 난 정 대표 도와줄수도 있고 다신 맞서지도 않을거거든!” “말이야 번지르르하지, 지분 가지고 최대 주주 돼서 변성 건설 경영권 가지려는거 아닙니까?” 어...... 경영권이야 당연히 가저야지, 외부인 손에 들어가는걸 지켜볼순 없다. 허나 그 상대가 정가현이니 섣불리 움직이진 못하는거고. “할 얘기 있으시면 단도직입 적으로 하세요. 구역질 나게 질질 끌지 마시고. 저한테서 경영권 뺏을수 있는지 없는진 본인 능력에 달렸어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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