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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장

“다치지 마, 더러우니까.” “아직 피가 굳지도 않았어. 분명 방금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을텐데 두 사람 왔을땐 아무도 없었다?” 변서준이 박정우를 힐끗 쳐다봤고 박정우가 눈치 빠르게 해명을 했다. “제가 먼저 왔는데 들어오다 마침 창문으로 도망치려는 사람을 보곤 칼을 휘둘렀었죠. 아마 그때......그 사람이 흘린 피일겁니다.” “그럼 그 사람은데요? 박정우 씨 손에서 도망칠수 있는 사람도 있나요?” 말문이 턱 막힌 박정우가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였다. “죄송합니다, 제 불찰입니다. 혼자가 아니라 붙잡지 않았었습니다.” 그래 뭐. 붙잡지 않았다는데 물어볼것도 없지. 정가현이 또다시 입술이 창백한 변서준을 바라봤다. 진짜 감기는 맞나? “가자 이젠.” 정가현이 돌아서자 변서준이 뒤를 따랐다. 한 발자국 내딛을 때마다 온 몸으로 전해지는 통증에 그만 비틀거리며 중심을 잃었고 박정우가 재빨리 그의 팔을 붙잡았다. 그 소리에 정가현이 고개를 휙 돌렸다. “왜 그래?” “별거 아니야, 얘 때문에 발을 헛디뎌서.” “......” 말만 하면 다 내 탓으로 돌리네 보스는? 박정우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 방금 발을 헛디디시는걸 제가 얼른 잡아드린겁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긴 정가현이 폐건물을 빠져나갔고 변서준은 정가현의 차로 함께 저택으로 돌아갔다. 가는 내내 변서준은 등받이에 기대지 않으려는듯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있었고 그걸 눈치챈 정가현은 그저 상처 때문이라고 여긴채 물었다. “연승훈 쪽은? 뭐 알아낸거 있어?” 침을 꼴깍 삼킨 변서준이 겨우 한 마디 내뱉었다. “아니, 그래도 걱정 마. 내일은 꼭 불게 할거니까.” “그래.” 그 뒤로 말없이 저택이 도착한 두 사람. 정가현은 아직도 느긋하게 슬리퍼를 갈아신고 있었고 그새 난간을 부여잡고 계단을 오르던 변서준이 멈칫하며 고개를 돌렸다. “가현아, 배고파? 그......내가 좀 피곤해서 그러는데 반시간만 쉬고 나서 밥해도 될까?” 조금은 이상했지만 고개를 끄덕이는 정가현이다. “그래, 지금은 별로 배 안 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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