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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장

힘이 별로 남아있지 않았던 변서준은 자신을 밀어내려 하는 정가현을 보곤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 “조금만......딱 한 번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3일 뒤 교외 삼림에서의 매복에서 살아남는다 해도 S시로 돌아가 내란을 해결하는 동안 죽을지도 모른다. 얼마 남지 않은 며칠 동안 가현이의 향기와 폭신하고도 따뜻한 품을 꼭 몸에 새겨야만 했다. 정가현은 계속 변서준의 손을 밀어낸다. “놔! 서재 가서 일해야 된다고!” “싫어, 제발......” 풀이 죽은 목소리에 정가현이 그대로 굳어버린다. “제발”이라고?! 애교를 부려도, 굴복을 해도 뼛속까지 오만한 사람이라는걸 알았는데. 애원이라니...... 더는 아무말 없이 품을 내주는 정가현이다. 고요함만이 감도는 방안. 모든게 평화로워 보였지만 변서준의 미간을 갈수록 찌푸러져 갔다. 숨 한번 들이마실때마다 온 몸이 부서질듯 아파왔고 약을 바르지 못한 탓에 통증은 점차 더 심해져만 갔다. 허나 가현이의 향기가 너무도 달콤해 도저히 손을 뗄수가 없었다. 정가현의 무릎에 걸터있는 변서준의 호흡이 점차 가빠지는게 느껴졌다. “벌써 5일째인데 이젠 덜 아프지 않아? 왜 이렇게 힘들어 보이지?” 변서준은 말이 없다. 의심이 든 정가현이 다시 옷깃으로 손을 뻗자 변서준이 손목을 덥석 잡았다. “괜찮아, 오늘 또 다시 붕대 풀면 약도 다 다시 발라야 돼.” 맞는 말이긴 하다만...... “근데 왜 그렇게 아파 보여? 오늘 또 다친거야?” 또다시 돌아오는 대답이 없자 정가현이 변서준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말했다. “누가 함부로 주인 말 무시하래? 조사서 사람들이 당신 때린거야? 옷 벗어 봐, 보게.” 또 벗으라고? 대답하려던 찰나, 유시일이 문을 두드렸다. “아가씨, 연씨 가문 보디가드 왔습니다.” “그 사람이 왜 날?” 설마 연승훈이 실종된게 정가현 때문이란걸 안걸까? “따님이 사고를 치셨는데 보디가드가 과장님을 못 찾으셔서 어쩔수 없이 도와달라고 오신겁니다. 가시겠습니까 아가씨?” 어릴때부터 자신을 따르던 연정아였고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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